시중은행 순익 3배 ‘쑥‘…취업 기대감도 ’쑥’
시중은행 순익 3배 ‘쑥‘…취업 기대감도 ’쑥’
  • 이아람 기자
  • 승인 2017.08.09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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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익 급증과 정부정책 바람타고 하반기 고용 늘듯
▲ 은행 순익이 기지개를 펴면서 하반기 은행 고용 기대감도 확대되고 있다. (사진출처=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이아람 기자] 올 상반기 시중은행 당기 순이익이 전년보다 3배 가까이 늘었다. 이에 고용확대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 충당금 이슈 안녕…상반기 은행 순익 급증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상반기 은행권 당기순이익(대손준비금 전입전)은 8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원) 대비 5조1000억원(171.4%) 급증했다.

지난해 상반기부터 은행을 괴롭히던 취약업종 구조조정이 상당부분 마무리 되면서 대손비용이 8조4000억원에서 2조7000억원까지 감소한 영향이 컸다. 특히 적자를 면치 못하던 특수은행은 2조9000억원의 순익을 올렸다.

일반은행도 5조2000억원의 순익을 달성했다. 전년보다 1조2000억원이 늘어난 꼴이다. 국내은행 이자이익은 18조원으로 전년보다 1조1000억원이 늘었다.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이 3.8% 늘어난 가운데 요구불 예금 등 저원가성예금 증가로 조달비용이 감소한 영향이다. 이에 따라 순이자마진은 1.61%로 전년보다 0.06%포인트 상승했다.

수수료 등 비이자이익도 4조5000억원으로 1조3000억원(40.9%) 늘었다. 환율하락 등으로 외환 및 파생이익이 8000억원 늘고 대출채권 매각이익 등 일회성 이익 확대 등이 비이자이익 확대에 영향을 줬다.

수수료 등 비이자이익은 4조5000억원으로 1조3000억원(40.9%) 늘었다.

■ 정부정책과 함께 순익도 확대...고용에 순풍 달까?

은행 이익이 날개를 폄과 함께 정부의 고용확대 정책에 따라 하반기 은행 고용에 긍정적 바람이 불고 있다. 특히 상반기 고용이 얼었던 만큼 하반기 고용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우리은행은 오는 28일부터 신입행원 채용에 나선다. 지난해 150명 규모였던 일반직 신입공채 인원을 두 배로 늘려 300명을 뽑기로 했다. 채용부문은 일반직 신입 행원과 정보기술(IT) 부문 신입 행원, 디지털 부문 신입 행원이다.

KB국민은행의 윤종규 행장 역시 채용규모 확대 검토를 언급한 만큼 고용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특히 희망퇴직으로 많은 인원이 은행을 떠난 만큼 새로운 피를 수혈하는데 더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KEB하나은행의 경우 통상적으로 하반기 공채를 진행해왔다. NH농협은행 역시 하반기 공채 규모가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다수의 은행들이 하반기 공채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정확한 일정이나 채용규모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통상적으로 8월말에서 9월에 서류접수가 진행돼 왔던 만큼 올해 역시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인터넷전문은행의 충격으로 은행들이 모바일뱅크에 박차를 가하면서 IT인재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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