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중국에 진출한 국내기업 4곳 중 3곳이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을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2017년 2분기 중국 진출 한국기업 경기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 기업의 76%가 '한중 관계 악화 영향을 체감하고 있다'고 답했다. 지난 1분기(66%)와 비교해 10%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특히 부문별로 ▲자동차93% ▲유통 77% ▲화학 77%이 체감률이 높았다. 자동차와 유통업을 중심으로 2분기 한국제품 수요의 영향이 전 분기에 비해 많아졌다. 지난 분기 23%였던 수요감소 체감률이 38%까지 상승했다.
제조업은 자동차와 화학을 중심으로 현지수요 부진, 유통업은 현지수요 및 수출 부진과 경쟁 심화로 어려움이 가중될 전망이다.
한편 중국의 수출 증가율은 올해 상반기까지 8.5%를 기록하는 등 전년도 마이너스 성장에서 회복국면에 들어섰다.
현대경제연구원 측은 "사드 보복 같은 리스크를 해결로 대중 교역 및 투자를 늘리는 것을 최우선 과제"라면서도 중국 산업 구조가 고도화 되는 상황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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