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이아람 기자] 원·달러 환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저유가로 인해 수출 물가가 제자리걸음을 걸었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6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84.52로 전달(84.56)보다 0.9% 하락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80.60)보다는 2.3% 오르며 8개월 연속 상승을 기록했으나 상승폭은 축소됐다.
수입물가 하락은 원유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 하락이 원인이다 같은 기간 동안 두바이유는 월평균 배럴당 50.72달러에서 46.47달러로 8.4% 하락했다. 이에 따라 광산품 가격이 하락하면서 원재료가 3.5% 떨어졌다. 중간재 역시 석탄 및 석유제품, 제1차 금속제품 등을 중심으로 0.3% 하락했다. 다만 자본재와 소비재는 전월보다 각각 0.9%와 0.4% 상승했다.
6월 수출물가지수는 84.52로, 전월(84.56)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4.9% 상승했다. 이 역시 2016년 11월 이후 8개월 연속 상승세다.
수출 물가는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인한 하락분을 상쇄한 영향이다. 같은 기간 원·달러 평균 환율은 1125.28에서 1130.04로 0.4% 상승했다.
농림수산품이 전월보다 3.1% 올랐지만,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과 제1차 금속제품을 중심으로 0.1%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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