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포토+] 향기로운 물이 흐르고 아름다운 산이 있는 순창 향가마을
[WP포토+] 향기로운 물이 흐르고 아름다운 산이 있는 순창 향가마을
  • 정미경 기자
  • 승인 2017.07.10 18: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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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가터널을 나오면 바로 이어지는 섬진강자전거길과 향가목교 (사진=정미경 기자)

[화이트페이퍼=정미경 기자] 순창군 풍산면 대가리(大佳里)에 향기로운 마을이 있다. 향가마을이다. 이곳에서 섬진강의 물줄기를 만날 수 있다. 섬진강물을 ‘향기로운 물’이라 부르고 마을 뒷산 옥출산을 ‘아름다운 산(가산佳山)’이라 해서 향가라는 이름을 붙였다.

▲ 일제강점기 쌀 수탈을 위해 만들어진 순창의 향가터널 입구 (사진=정미경 기자)

향가마을 입구에서 옥출산을 관통하는 향가터널 안을 걷다보면 무더운 여름에도 아주 차가운 바람을 느낄 수 있다. 이곳은 아픈 역사가 서려 있는 곳이다. 일제강점기 말 순창과 남원, 담양 지역의 쌀을 수탈하기 위해 주민들을 강제 동원해 터널을 만든 것. 이 터널이 2013년에 섬진강 자전거길로 다시 태어났다. 터널 내부에 LED 조명을 설치하고 조형물과 사진으로 벽면을 꾸몄다. 터널 길이가 384m로 그리 길지 않아 천천히 더위를 식히며 걷기에 좋다.

▲ LED 조명과 조형물과 사진으로 꾸며진 향가터널 내부, 한 여름에도 에어컨을 틀어 놓은 듯 매우 차갑다 (사진=정미경 기자)

향가터널을 나오면 자전거 길이 이어지고 향가목교가 아름답게 펼쳐진다. 다리 위에서 아름다운 섬진강변 일대와 향가마을, 유원지를 감상 할 수 있고, 다리 중간 지점에 설치된 투명한 유리 데크(스카이워크 전망대)에 올라 발 아래로 흐르는 섬진강물을 보면 짜릿함을 느낄 수 있다. 야간 조명을 설치해 밤에는 그 아름다움을 더 한다.

▲ 향가다리 중간 지점에 설치된 유리 전망대 (사진=정미경 기자)

향가터널 왼쪽에는 2015년에 완공된 ‘섬진강향가오토캠핑장(www.섬진강향가오토캠핑장.com)’ 이 있다. 깨끗하고 이국적으로 조성된 캠핑장에 들어서면 감탄이 절로 나온다. 이곳에 구비되어 있는 글램핑과 방갈로에서는 색다른 휴식을 즐길 수 있다. 야영을 위한 데크도 준비되어 있고 야외 수영장과 어린이를 위한 놀이터, 다목적 잔디구장도 완비되어 있다. 캠핑장 바로 근처에는 생태연못이 있고 바로 뒤쪽으로 옥출산을 오를 수 있는 등산로와 산책로가 있어 가까이에서 자연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7월부터는 성수기로 요금이 평소와 차이가 있으니 방문 전 확인과 예약은 필수다.

▲ 향가터널 왼쪽에 위치한 섬진강향가오토캠핑장 내 클램핑과 방갈로 (사진=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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