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포토] 라면인가 책인가?
[북포토] 라면인가 책인가?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7.07.03 14: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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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완전정복> 지영준 지음 | 북레시피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표지를 보자마자 떠오르는 상표가 있을 터다. 주황색 바탕의 빨간 원은 우리나라의 최초의 라면인 삼양라면의 포장지다. 책 표지로 라면 봉지를 쓰다니 독특하고 한편으로는 대담하다. 

<라면 완전정복>(북레시피.2017)은 제목 그대로 라면에 매혹된 한 젊은이의 라면 정복기다. 시판되는 30여 가지의 라면을 더욱 맛있게 먹는 방법을 저자 나름대로 탐구하고 정리했다. 정체성을 이보다 더 잘 드러내는 책표지도 없으리라.

더욱 흥미로운 점은 책 탄생 배경이다. 그저 라면이 좋아서 시작한 라면전문 블로그 운영이 ‘라면 전문가’로 tvN 《수요미식회》와 MBC 《능력자들》에 출연으로 이어지고 책 출간까지 됐다. 좋아하는 일을 즐거움으로 탐구하고 기록한 결과다.

라면을 더 맛있게 먹는 어마어마한 스페셜 꿀팁을 기대한다면 맛은 지극히 주관적이라는 맥락에서 다소 실망스러울 수도 있겠다. 하지만 라면을 향한 애정만큼은 특별하게 느껴진다. 또 인스턴트 라면의 역사, 제조사별 성장과 쇠퇴 스토리 등 깨알 정보도 담은 만큼 라면 애호가라면 한 번쯤 손에 들 법하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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