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걸음씩 걸어서 거기 도착하려네> 나희덕 지음 | 달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산을 대상으로 시를 읽어주는 이색적인 이벤트가 열렸다.
<한 걸음씩 걸어서 거기 도착하려네>(달.2017)에 따르면 중앙아메리카 남부에 있는 코스타리카에서 국제시페스티벌이 열렸다.
행사 중 시인과 가수들은 활화산인 포아스 화산을 청중 삼아 시를 낭독하고 노래를 불렀다. 야외에서 자연을 향해 시를 읽은 것. 무척 특이한 낭독회다.
저자는 코스타리카가 이처럼 특이한 발상을 한 이유를 코스타리카의 역사에서 찾았다.
코스타리카는 1949년 내전을 겪은 뒤 군대를 폐지하고 주변국들과 평화협정을 맺고 비무장 중립국을 유지한 나라다. 국방비로 쓸 돈을 교육과 복지에 투자하며 군대와 공장 없이 평화롭게 자연과 문화를 누리는 사회적 분위기에서 비롯된 셈이다. 한편 포아스 화산은 세계에서 가장 큰 분화구를 지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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