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형마트에 가면 '상생'을 판다
요즘 대형마트에 가면 '상생'을 판다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7.06.27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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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청년지원 상생스토어와 지역제품 판로확보
▲ 대형마트 3사가 새로운 상생스토어 설립은 물론 지역제품 판로확보 등 다양한 상생 방안을 실천하고 있다. (사진=이마트)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새정부 출범이후 유통업계 화두로 떠오른 ‘상생’이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진화하고 있다.

지역 전통시장과의 상생은 물론 청년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스토어를 열거나 지역 전통주류 제품을 내세워 중소기업 활성화를 돕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대형마트들이 ‘상생’ 정책을 펼치고 있다.

27일 이마트는 '전통시장 활성화'와 '청년상인 지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새로운 '상생형 유통모델', '노브랜드 청년 상생스토어'를 구미 선산봉황시장에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상생스토어는 30대 청년상인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24년간 버려져있던 전통시장 2층이 '상생형 유통모델'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이마트는 상생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반드시 청년몰을 거쳐야만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로 들어설 수 있도록 매장을 설계했다.

롯데마트 역시 지난 6일 외식분야 청년 창업가 육성을 위해 시작한 청년식당 4호점을 경기 구리점에 오픈했다.

롯데마트가 진행하는 청년식당은 외식분야 청년 창업가들이 창업 실패로 인한 비용을 줄일 수 있도록 돕는 상생 프로그램으로 청년식당으로 선발된 업체는 롯데마트 내에서 1년 동안 매장을 운영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한편 홈플러스는 판로확보를 통해 상생을 실천하고 있다. 최근 홈플러스가 선보이고 있는 국내 ‘지역맥주’는 중소기업 판로개척의 선례로 꼽히고 있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10월 세븐브로이의 ‘강서맥주’를 시작으로 지난 3월 ‘달서맥주’, 6월 ‘해운대 맥주’를 선보인 뒤 전국 모든 점포에서 판매하고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강서맥주가 처음 나온 뒤 7개월만에 판매량 23만병을 돌파할 정도로 높은 실적을 기록하고 병맥주 판매순위 1위를 차지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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