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금·대출 금리 들썩...은행 미소 짓나?
에금·대출 금리 들썩...은행 미소 짓나?
  • 이아람 기자
  • 승인 2017.06.27 15: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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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관리 강화돼 금리인상, 은행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 커
▲ 금리상승충격의 주요 파급경로 (자료=한국은행)

[화이트페이퍼=이아람 기자] 금리 인상 압박으로 대출금리가 오르는 가운데 예금금리 역시 상승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 은행이 어떤 영향을 받게 될지 여부가 주목된다.

■ 대출금리 ‘쑥쑥‘, 은행 예금도 ‘들썩‘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 우리, 국민, KEB하나 등 4대 은행의 이달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지난 5월보다 0.01%포인트 높아졌다. 지난달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1.47%로 전달 보다 0.01%포인트 오르면서 일제히 상승된 것이다.

미국의 금리인상이 반영된 영향과 더불어 하반기 또 한 차례 미국 금리인상이 예고되면서 대출금리는 계속 상승 압박을 받고 있다.

은행권 예금금리도 들썩인다. 정기예금 상품의 경우 2%대에 육박하고 있다. 광주은행의 ‘쏠쏠한 마이쿨 예금‘은 연 1.9% 금리를 챙길 수 있다. 전북은행의 ’JB 다이렉트 예금통장‘이 1.8%로 뒤를 이었다. 한국산업은행과 제주은행은 각각 기본금리 1.75%의 ’KDB HI 정기예금’, ‘사이버우대 정기예금’을 선보였다.

우대금리를 챙기면 2%가 넘어가는 곳도 있다.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와 부산은행이다. ‘플러스K정기예금’은 기본금리가 1.7%에 그쳤으나 우대금리를 모두 챙기면 2.3%까지 받을 수 있다. 부산은행의 ‘MY SUM’뱅크‘ 역시 조건을 모두 만족하면 금리는 최대 2.2%까지 올라간다.

적금 금리의 경우 2% 중반까지 올라갔다. 다만 우대금리를 모두 챙겨야 한다.

신한은행과 KEB하나은행은 각각 연 최고 2.6%, 2.8%의 금리를 주는 ‘신한 두배 드림 적금“과 '하나머니세상 적금’을 내놨다. KB국민은행은 2.5%의 금리를 제공하는 ’KB1(일)코노미 스마트 적금‘를 선보였으며 우리은행의 ‘위비 짠테크 적금’는 최고 연 2.3%까지 제공한다.

■ 금리상승기, 은행 미소 지을까

금리 상승세가 예고되면서 은행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되고 있다.

금리가 오르면 대출이자액이 높아져 연체율이 높아져 대출자산 부실을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 이와 함께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시장손실이 발생하면 2차적으로 은행 손실도 일어날 수 있다.

한국은행은 금융안정보고서를 통해 금리인상 스트레스 테스트를 거친 결과 시장금리 상승 충격에도 국내 은행 자기자본비율(BIS)는 바젤III 규제 기준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금융사들의 위험관리능력이 강화되면서 금리상승을 감내할 능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이에 예상범위 내에서의 금리상승이 오히려 은행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금리상승 반영속도가 다른 만큼 이자이익에 오히려 도움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금리 상승으로 조달금리가 올라가면서 신규 대출금리는 바로 올라가는 가운데 예금금리는 최대한 늦게 올리면서 예대금리 마진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국내 은행권의 순이자마진(NIM)은 2016년 4분기 역대 최저 수준인 1.55%를 기록했으나 최근 회복세를 보이며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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