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학벌…취업 후에도 '핸디캡'에 시달리는 직장인들
외국어·학벌…취업 후에도 '핸디캡'에 시달리는 직장인들
  • 한상현 기자
  • 승인 2017.06.23 08: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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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인 10명 중 3명은 학벌 소외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잡코리아)

[화이트페이퍼=한상현 기자] 취업 후에도 이뤄지는 직장 내 경쟁으로 많은 직장인들이 외국어 실력, 학벌 등을 ‘핸디캡’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남녀 직장인 352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핸디캡’에 대해 조사한 결과, 가장 많은 34.9%가 ▲영어 등 부족한 자신의 외국어 실력을 꼽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최종 학력이 27.3%로 2위를 차지했으며, 이 외에 ▲부족한 인맥(12.2%) ▲출신 학교(8.8%) ▲전무한 해외 연수/유학 경험(3.4%) 등의 순이었다.

스스로 느끼는 자신의 핸디캡은 학력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였다.

먼저, 고졸 이하 학력의 직장인들의 경우는 자신의 핸디캡으로 최종 학력을 꼽은 비율이 68.3%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전문대학 졸업자의 경우도 최종 학력을 꼽은 비율이 높았다. 특히 지방 전문 대졸자의 경우는 36.8%, 서울 지역 전문 대졸자는 32.1% 수준으로 집계됐다.

반면, 4년제 대학교 졸업자의 경우는 자신의 핸디캡으로 최종 학력을 꼽은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또한 학교 소재지에 따라 다소 달랐다.

서울 지역 4년제 대학교 졸업자의 경우는 자신의 핸디캡으로 영어 등 외국어 실력을 꼽은 비율이 51.9%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지방 4년제 대학 졸업자의 경우는 외국어 실력(46.4%) 외에도 자신의 출신학교(16.8%)를 핸디캡으로 꼽은 비율이 서울 지역 4년 대졸자에 비해 13.0%P나 높았다.

한편, 이번 설문에 참여한 직장인 33.8%가 회사 생활을 하면서 ‘학벌 소외감’을 느낀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5년 전 동일 조사 결과 57.6%에 비해서는 23.9%포인트 낮아진 수준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10명 중 3명 정도의 직장인들이 학벌 소외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종 학력별로는 ▲고졸 이하 학력 직장인이 56.7%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서울 지역 전문대학 졸업 직장인 39.3% ▲지방 전문대학 졸업 직장인 36.8% ▲지방 4년제 대학교 졸업 직장인 26.4% ▲서울 지역 4년제 대학교 졸업 직장인 17.3% 순이었다.

특히 이들 중 46.2%는 ’경력보다는 학벌에 의한 연봉차별을 느낀다’고 답했다. 그 외 ’출신학교에 따라 직원역량을 평가한다’는 느낌을 받았을 때(19.3%), ‘지방대 출신을 무시한다’(13.4%)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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