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이동진 “나는 실패한 독서가다”...시행착오 끝에 얻은 독서비결
[신간] 이동진 “나는 실패한 독서가다”...시행착오 끝에 얻은 독서비결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7.06.15 13: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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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진 독서법> 이동진 지음 | 예담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영화평론가이자 애서가 이동진이 자신의 독서 비결을 담아 <이동진 독서법>(2017.예담)을 냈다.

그는 책에서 자신을 ‘실패한 독서가’라 말한다. 책을 워낙 많이 샀고 그만큼 실패했던 경험도 많아서다. 시간과 돈을 지불하고 많은 시행착오 끝에 책을 고르는 법과 책을 읽는 법을 익혔다. 이번에 그간 쌓인 나름의 비결을 담은 것.

책은 총 3부로 구성됐다. 1부 ‘생각-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에서는 책을 선택하는 방법, 가장 좋아하는 독서 장소, 여러 권의 책을 한 번에 있는 법 등 책 읽기의 흥미로운 방법을 제시한다.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완독하지 마라,’ ‘재미있는 책부터 읽어라’, ‘책을 함부로 대하라’ 주문하는 부분이다. 평소 책을 경외하며 완독과 필독서에 대해 부담을 느낀 사람이라면 더욱 반가운 내용이다.

2부 ‘대화-읽었고, 읽고, 읽을 것이다’는 ‘이동진의 빨간책방’에서 함께 독서담을 펼쳤던 씨내21 이다혜 기자와의 담화로 이루어져 있다. 이동진의 어린 시절 책 읽기 이야기부터 평소 접할 수 없는 이야기가 솔직하게 펼쳐진다.

3부는 좀 특별한 장이다. 이른바 ‘목록-이동진 추천도서 500’은 말 그대로 권하고 싶은 500권의 책 목록이다. 일평생 그가 읽은 책 중에 권하고 싶은 책을 골랐다. 다만 고전을 재추천하지 않고, 일반 독자들이 큰 어려움 없이 오락, 교양과 사색을 위해 읽을 수 있는 책 위주로 실었다.

하지만 ‘닥치는 대로 끌리는 대로 오직 재미있게’ 읽는 독서법이 가장 행복한 독서법이라 주장하는 만큼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은 아니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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