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커머스' 뭐길래...새 유통채널 폭풍성장
'T커머스' 뭐길래...새 유통채널 폭풍성장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7.06.12 08: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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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액 올해 1조2000억...K쇼핑 매년 2배성장
▲ TV 리모컨을 통해 상품 결제까지 가능한 데이터 유통 방송 채널 T커머스가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신세계TV쇼핑)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TV리모컨으로 상품 검색, 주문, 결제가 모두 가능한 데이터 방송 T커머스가 새로운 유통채널로 자리 잡고 있다.

12일 KT그룹 계열사인 KTH가 운영하는 T커머스 업체 K쇼핑에 따르면 2012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억대 연봉의 쇼핑호스트가 탄생했다. 황윤경씨 등 일부 쇼핑호스트의 경우 K쇼핑 VOD(주문형비디오) 송출 건수가 늘면서 연간 환산 계약금이 1억원을 넘어서게 됐다.

■ 홈쇼핑과 차별화 된 성장동력... IPTV로 젊은층 유입

그간 T커머스는 대형 홈쇼핑 업체 사이에서 생방송 금지 등 각종 규제로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홈쇼핑과 차별화한 전략을 펼치며 T커머스 업체는 꾸준히 몸집을 불리고 있다.

한국T커머스협회에 따르면 시장 규모는 연평균 212%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T커머스 업계 취급고(주문액)이 올해 1조2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T커머스는 접근성이 떨어져 인지도가 낮았지만 최근 IPTV 확대로 젊은 소비자들도 유입되고 있다”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T커머스는 시청자의 소비 패턴에 따라 콘텐츠를 다르게 송출하는 서비스도 가능해 생방송 제품만 살 수 있는 TV홈쇼핑과는 큰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 업계 경쟁도 치열해져... 눈에 띄는 K쇼핑, 신세계TV쇼핑

K쇼핑(KTH)은 지난 2012년 출범 이후 매년 2배 가까운 매출 성장률을 보이며 T커머스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다. KTH 관계자는 “방송 5회 연속 주문액 1억원 돌파 등 기록을 세우고 있다”며 “트렌디 패션브랜드를 론칭하는 등 젊은 고객층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성장세에 힘입어 K쇼핑은 오는 22일까지 신규 쇼호스트를 모집할 방침이다. 특히 학력에 제한 없이 서류 전형 없이 대규모 오디션을 진행해 선발한다.

신세계TV쇼핑 역시 업계 최초로 이마트 상품을 TV에서 판매할 계획이라고 전해졌다. 구체적인 론칭 시기는 미정이지만 이르면 올해 안에 판매가 시작될 전망이다. 신세계 측은 이마트 자체 브랜드(PB) '피코크' 이외 인기 있는 다양한 품목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세계TV쇼핑은 개국 1년째인 지난해 12월 가입고객 200만명을 돌파했다. 또 T커머스 최초로 패션PB '여유'를 출시하고 연동형 서비스를 진행하는 등 업계 1위자리로 서기 위해 공격적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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