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아동청소년에 바른 먹거리 일러주는 ‘먹는 과학책’
[신간] 아동청소년에 바른 먹거리 일러주는 ‘먹는 과학책’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7.06.09 13: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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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과학책> 김형자 지음 | 김종덕 감수 | 나무야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어린이 과학책 <먹는 과학책>(나무야.2017)은 온갖 인공첨가물로 점철된 패스트푸드를 일상으로 접하는 아동청소년의 눈높이로 ‘내가 먹는 것이 내 몸이 되는 이치’를 과학의 눈으로 살핀 책이다.

예컨대 아이들이 애정하는 햄이나 소시지에는 불로 가열한 뒤에도 자연 그대로의 색깔을 내게 하는 ‘아질산염(아질산나트륨)이 들어간다. 이른바 발색제다. 식품의 색깔을 밝고 선명하게 내기 위해 사용하는 첨가물인데 육류가공식품이나 고기 보관 때 생기기 쉬운 식중독균을 막아주는 것으로 알려져 반드시 넣는다.

육류 가공업자들은 단점보다 장점이 많으며 세계보건기구가 정한 아질산염의 하루 최대 섭취 허용량과 우리나라 식생활 문화가 햄이나 소시지가 주식이 아니라 괜찮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아질산염의 위험성을 알고 나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아질산염을 과다 섭취할 경우 몸속 단백질과 결합해 강력한 발암물질인 ‘니트로소아민’이 만들어진다. 또 ‘청색증’에 걸릴 수도 있는데 점막이나 피부가 푸르게 변하는 현상이다. 혈액 속 적혈구의 헤모글로빈이 산소와 결합하면 붉은색을 띠는데 아질산염은 우리 몸속에서 이와 반대의 작용을 한다.

산소를 밀어내고 헤모글로빈과 결합하는 특성에 따라 산소와 결합하지 않은 헤모글로빈의 양이 많으면 피가 충분히 붉지 못해 청색증이 나타난다. 이는 혈액 속에 산소가 부족해 온몸의 세포 조직이 질식 상태에 빠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밖에 달콤한 탄산음료에 들어가는 인공감미료 덩어리,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인스턴트식품인 라면에 들어 있는 나쁜 성분이 신체에 미치는 영향 등을 전한다.

신토불이(身土不二)라는 말이 있다. 뜻은 ‘몸과 태어난 땅은 하나’지만, 제 땅에서 산출된 것이 체질에 잘 맞는다는 의미다. 무엇을 어떻게 먹어야 할지 바른 먹거리에 대한 이해를 도울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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