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사랑은 뇌의 화학작용...'노력해야 지킬 수 있다'
[신간] 사랑은 뇌의 화학작용...'노력해야 지킬 수 있다'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7.06.05 14: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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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지키는 법> 조나 레러 지음 | 박내선 옮김 | 21세기북스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한때 마르셀 프루스트, 버지니아 울프, 폴 세잔 등 예술가의 작품이 감동적인 이유가 무엇인지 신경과학으로 해석한 책 <프루스트는 신경과학자였다>(2007)를 써 베스트셀러 작가가 됐다. 이후 <이매진>이란 책도 펴냈지만 ‘표절’문제가 불거지면서 순식간에 나락으로 떨어졌다. <사랑을 지키는 법>(21세기북스.2017)의 저자 이력이다. 

그 후 칩거에 들어가고 4년 만에 내놓은 책이 ‘사랑’에 관한 책이다. 뇌과학 측면에서 보자면 사랑은 뇌에서 일어나는 화학작용이다. 그러나 뇌과학자인 저자는 자신을 지탱해준 가족의 ‘사랑’을 경험하며 사랑이라는 광범위한 주제를 사상, 심리, 예술, 종교 등으로 들여다봤다.

이 책은 사랑의 근원적인 힘을 추적하며 ‘사랑을 지키려면 노력이 필요하다’는, 결론은 평이하지만, 소중한 가치를 담고 있다.

“사랑은 첫눈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사람이 어떻게 변할 수 있는지 보여주고, 진정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드러내며, 시간의 흐름 속에서 완성되는 것이다. (중략) 우리는 사랑에 반대할 만한 것이 없기 때문에 사랑에 의지한다. 그래서 우리는 계속 사랑에 빠지는 것이다.” (본문 중에서)

저자는 사랑의 가치가 순식간에 타오르는 불꽃이 아니라 은근한 군불 같은 ‘지속성’에 있다는 사실을 롤러코스터 같은 삶으로 깨달았다. 사랑이 무엇인지 궁금하다면 읽어볼 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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