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포토] "나는 한옥마을 작곡중"... 송하진 전북도지사의 '히트곡 이론'
[WP포토] "나는 한옥마을 작곡중"... 송하진 전북도지사의 '히트곡 이론'
  • 정미경 기자
  • 승인 2017.06.05 1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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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론 및 인터넷매체 기자들과 만나 '2017 전북방문의 해'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송하진 전라북도지사(중앙) (사진=하성인 기자, 국제뉴스)

[화이트페이퍼=정미경 기자] "가수가 노래를 아무리 잘 불러도 히트곡이 없으면 무대에 설 수 없다. 히트곡 없는 가수가 어떻게 무대에 설 것인가? 히트곡이 뜨면 방송에도 나올 수 있다. 나는 지금 한옥마을이라는 히트곡을 제조하는 중이다. 한옥마을이 뜨면 전주가 뜬다. 기다려 달라."

지난 2일 송하진 전라북도지사가 언론 및 인터넷매체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들려준 '히트곡 이론'이다. 그가 전주시장 시절(2006년) 한옥마을을 만들면서 주장한 것으로, 한옥마을 개발 초반에는 작은 동네, 자기 동네에만 너무 신경을 쓴다는 비판과 반대가 많았다.

현재 한옥마을은 부산이나 제주도에 이어 젊은이들이 여행지로 매우 선호하는 곳으로 탈바꿈했다. 빅 데이터 분석 결과 2016년에는 1천만 명 이상이 방문했을 정도로 성공모델로 자리 잡았다. 송지사가 장담한 대로 지금 전주는 한옥마을 손님 덕분에 여관이나 음식점 등 안되는 곳이 없다.

한옥마을의 성공 경험 덕분에 관광산업에 대해 많은 노하우를 쌓은 송지사는 2017년을 '전북방문의 해'로 선포하고 올 해 관광객 목표를 3천5백만 명으로 잡았다. 이에 따른 가장 큰 파급효과는 많은 수의 일자리 창출이다.

실제로 한옥마을을 처음 시작했을 때 상업행위를 하는 가게가 10개 정도였지만 지금은 300개가 넘어갔다. 바로 서비스와 문화산업도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한옥마을이 만들어지면서 그 옆 동네까지 같이 살아났고 그 파급효과가 현재는 전주 전체로 퍼졌다.

기존 사업 외에 전북방문의 해를 맞아 추가로 진행 중인 행사로는 '무주 세계태권도대회, 전국 외국인 유학생 페스티벌, 선유8경 국제 페스티벌, 글로벌 무술문화교류축제' 등이 있다. 세계인이 함께 참여하는 이벤트를 통해 전북이 지닌 한국적인 매력과 문화적 강점을 높임으로써 국가 이미지도 높일 계획이다.

▲ '2017 전북방문의 해' 성공을 기원하는 송하진 전라북도지사(중앙)와 언론 및 인터넷매체 기자들 (사진=전북도청)

또한 시행 3개월을 맞은 '전북투어패스'의 성공 여부도 주된 관심거리다. 투어패스는 관광객들이 전북 내에서 카드 하나로 모든 것을 다 해결할 수 있는 편리성을 부여하는 상품이다. 하지만 아직 가입자가 1천여 곳 밖에 안 될 정도로 생각보다 어려운 상황. 누구나 어느 곳에서든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성공사례를 만들어 가입자를 더 늘려야 하는 숙제가 남아 있다.

이어 도시형이냐 농촌형이냐, 숙박여부나 차량 이용 방법에 따른 사용 유형을 많이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나 과제도 많지만 반드시 성공해서 전국적으로 성공사례로 남길 바란다. 전주 한옥마을의 성공사례 처럼 말이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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