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올들어 물가 상승폭이 확대되면서 서민들의 고민이 짙어지고 있다.
30일 통계청에 따르면 4월 소비자물가지수가 2% 가까이 상승했다. 올해 들어 2%대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3월에 2.2% 상승해 4년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장바구니 물가로 불리는 생활물가지수는 4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5%, 신선식품 지수는 4.7% 상승했다. 폭염과 가뭄이 장기화되면서 농산품 가격이 올랐고, 원자재 값도 상승한 탓이다.
지난해 초 배럴당 20달러 후반까지 떨어졌던 국제유가는 최근 50달러 중반 수준까지 올랐다. 농산물 물가 역시 폭염과 가뭄으로 공급이 불안정해지면서 상승세로 이어졌다. 조류인플루엔자(AI) 영향으로 계란과 생닭 가격이 급등해 축산물 가격도 상승했다.
근원물가인 농산물 및 석유류제외지수와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각각 전년 동월 대비 1.3%, 1.5% 상승했다. 석유류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1.7%나 상승하면서 전체 물가를 끌어올렸다. 농축수산물도 4.5%의 높은 상승률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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