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기획-지방은행 생존전략①]창립 50주년 DGB대구은행 "핀테크도 인간중심 전략"
[창간기획-지방은행 생존전략①]창립 50주년 DGB대구은행 "핀테크도 인간중심 전략"
  • 이아람 기자
  • 승인 2017.05.23 16: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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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사람은 대구은행 아이가!'...지역밀착 기반 도약 의지

핀테크 시대가 열리면서 고객들이 은행원을 직접 대면하지 않고도 은행 업무 처리가 가능해졌다. 모바일 뱅크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그동안 지역적 한계로 어깨를 펴지 못했던 지방은행들의 약진이 기대된다.

탄탄한 자금력과 안정성으로 버티고 있는 시중은행과 혁신으로 빠르게 시장에 안착하는 인터넷은행 등 치열한 경쟁에 놓여있는 지방은행의 생존방법을 알아본다. <편집자 주>

▲ DGB대구은행이 성장 후에도 지역밀착경영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출처=DGB대구은행)

[화이트페이퍼=이아람 기자] 1967년 최초의 지방은행으로 문을 연 DGB대구은행은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는다.

새로운 수익 기반 확보 및 기존 사업의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은 모든 은행의 과제다. DGB대구은행은 영역 확장, 핀테크 대응, 해외진출 등 고속성장을 위한 전략 재정립을 통해 100년 은행을 넘어 그룹을 향한 의지를 다지고 있다.

■ DBG대구은행의 핀테크 전략은?

DGB대구은행은 선도하진 못하더라도 뒤처지지 않는 '패스트팔로워(Fast Follower)' 전략으로 핀테크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그 일환으로 대학생과 고객 자문단의 의견을 반영한 ‘아이M뱅크 2.0‘을 선보였다.

복합생체인증을 통해 지문·홍체의 바이오 인증이 가능한 스마트폰에서는 인증서와 보안매체 없이 한 번에 이체할 수 있도록 해 뱅킹의 편의성도 높였다.

특히 금융권 최초로 주택담보대출을 100% 비대면으로 구현한 것이 눈에 띈다. 주담대를 신청부터 서류제출, 등기, 약정까지 스마트폰만을 이용해 2-3영업일 만에 받을 수 있다.

영업점 방문 없이 우대금리로 최대 5천만원까지 당일 대출이 가능한 론센터 비대면 신용대출은 2015년 서비스 출시 이후 9286건 신청이 들어왔으며 판매액만 약 460억원에 달한다.

■ 지역 틀 벗어나 세계로

DGB금융그룹은 더 이상 지역의 한계에 묶이지 않고 점차 그 틀을 벗어나고 있다. 타 시중은행과 차별화된 가족적인 영업과 마케팅으로 고향 같은 편안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부울경의 동남권 금융벨트, 수도권 등 전략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베트남, 상해, 라오스 등의 해외 진출도 현지 영업보다는 우선적으로 현지에 진출한 지역·국내 기업에 불편함 없는 서비스를 뒷받침하는 역할에 충실하고 있다.

DGB대구은행의 해외 진출에 이어 DGB금융그룹 계열사 최초 해외진출 법인인 DGB캐피탈의 라오스 현지법인 설립을 세웠다. 이를 시발점으로 DGB금융그룹의 글로벌한 행보가 계속 될 것으로 기대된다.

■ “그래도 은행업은 인간중심”…대구은행만의 강점은 잊지 않는다

DGB대구은행은 금융업의 본질을 ‘인간관계’로 보고 있다. 특히 지역 밀착형그룹을 표방하며 성장해 온 만큼 ‘내 곁의 은행‘이라는 고객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에 기계나 컴퓨터가 인간을 대신할 수 없는 감정의 교류가 금융업에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업무라는 생각으로 핀테크에 접근하고 있다.

새롭게 출시한 ‘아이M뱅크’도 이런 본질을 담아 온·오프라인 지점을 연계한 ‘개인밀착형’ 시스템으로 선보였다. 개인이 애용하는 오프라인 지점을 뱅킹앱에서 설정하면 나만을 위한 개인 은행으로 지정돼 나를 밀착 관리해주는 지점을 만들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해당 지점에서 진행하는 이벤트, 추천하는 상품, 지점 대기시간 등을 ‘아이M뱅크’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여전히 오프라인 지점을 선호하는 고객을 위해 지난 3월 기준 42개의 탄력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홈플러스 입점 지점은 토요일에 업무를 제공하고 있으며 신세계백화점 내 출장소는 백화점 영업시간에 맞춰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특히 지역별 특성에 맞춘 탄력 점포 운영이 눈에 띈다. 서공단영업부와 경산공단영업부 등 공단지역에는 공단 출퇴근 시간에 맞춰 영업시간을 기존보다 30분 늦춘 오전 9시30분-오후 4시30분까지로 조정했다. 성서지점의 경우 주중 은행 방문이 어려운 외국인근로자들이 일요일 은행을 방문해 송금, 환전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매주 일요일에 문을 연다.

DGB대구은행 관계자는 “지역밀착경영을 최우선으로 지역민에게 더 가까이 더 큰 혜택을 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대구 대표기업으로 지역민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도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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