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vsCJ' 물류전쟁 시작되나... 롯데글로벌, M&A 경영 시동
'롯데vsCJ' 물류전쟁 시작되나... 롯데글로벌, M&A 경영 시동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7.05.23 1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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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글로벌로직스가 M&A 경영을 공식화하는 등 CJ대한통운과 경쟁을 본격화 할 전망이다. (사진=CJ대한통운, 롯데글로벌로직스)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롯데 물류회사인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인수합병(M&A) 경영을 공식화 했다. 유통에 이어 롯데와 CJ의 자리싸움이 물류 산업에서도 본격화 될 전망이다.

23일 롯데글로벌에 따르면 회사의 2대 주주인 엘엘에이치 유한회사는 최근 롯데글로벌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393만여주를 인수하면서 지분율을 30%대로 끌어올렸다. 이와 동시에 처음으로 M&A 경영을 공식화하며 공격적인 사업 확장을 예고했다.

롯데글로벌의 지난해 매출액은 1조6000억원대로 CJ대한통운의 4분의 1수준이이다. 현재 물류산업은 택배시장 기준, CJ대한통운이 막강한 1위로, 롯데글로벌·한진이 뒤이어 시장을 나눠 갖는 모양새였다.

롯데글로벌이 이번에 꺼내든 M&A 경영은 그동안 CJ대한통운이 공격적으로 펼쳐온 전략이다. CJ대한통운은 중국 롱칭물류를 시작으로 말레이시아, 미얀마, 아랍에미리트, 인도 등 여러 국가의 주요 물류회사를 인수했다.

롯데글로벌과 CJ대한통운 그룹의 자금력으로 앞으로 M&A 경영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롯데글로벌이 M&A 경영을 전면에 내걸기는 이번이 처음인 만큼 한 매물을 두고 CJ대한통운과 맞붙는 등 경쟁이 거세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롯데글로벌이 롯데의 또 다른 물류회사 롯데로지스틱스와 합병할 가능성도 주목된다. 합병이 성사되면 연간 7조원대로 추정되는 롯데 물량 전체를 한 회사에서 맡게 된다. 이미 올해 본사를 한 곳으로 모아 합병 가능성이 높다는 예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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