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상승·회복세... 조선업계 '기대', 항공업계 '근심'
국제유가, 상승·회복세... 조선업계 '기대', 항공업계 '근심'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7.05.17 10: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국제유가가 상승 회복세를 보이자 산업계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사진=pixabay)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국제 유가가 최근 상승세를 보이며 50달러 선을 회복할 조짐을 보이자 국내 산업계의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1.01달러 오른 48.85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달러 환율 하락, 산유국들의 감산합의 등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이어가자 50달러 돌파가 이뤄진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유가 상승분에 따라 항공권에 유류할증료를 부과하고 있는 항공업계에게 고유가는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유가 상승으로 인해 항공료가 뛰면 장거리 여행이 감소해 매출에 타격이 있기 때문이다. 최근 항공업계는 저유가 효과에 따른 낮은 항공료로, 지난해 매출 반등과 올해 1분기 실적호조를 이뤄냈다.

반면 조선업계의 경우 지난해 심각한 수주 가움을 겪었던 만큼 유가 상승을 반기는 분위기다. 지난해 바닥을 찍었던 해양플랜트 발주가 재개되고 있고, 유가 상승에 따른 경기활성화로 일반 선박들에 대한 신규 수요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달 국내 조선업계는 세계 선박 발주 물량의 절반 이상을 수주하며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국제 유가만 도와준다면 기술력을 앞세워 상황을 급반전 시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