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문화산책] 달빛 속 창덕궁서 낭만 산책...‘창덕궁 달빛기행’ 6월 1일 시작
[WP문화산책] 달빛 속 창덕궁서 낭만 산책...‘창덕궁 달빛기행’ 6월 1일 시작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7.05.12 12: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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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분 입장권 예매 5월 17일 오후 2시 인터파크 티켓서 진행
▲ 창덕궁의 밤 (사진=문화재청)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고궁의 밤을 즐길 기회가 왔다.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직무대리 이향수)이 주관하는 ‘2017 창덕궁 달빛기행’이 6월 1일부터 11월 5일까지 매주 목~일요일 창덕궁에서 진행된다.

창덕궁 달빛기행은 궁궐 중 유일하게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창덕궁에서 펼쳐지는 대표적 고품격 문화행사로 은은한 달빛 아래 창덕궁 후원을 거닐며 창덕궁과 조선왕조의 이야기를 전문 해설사로부터 들을 수 있다. 더불어 맛있는 다과를 곁들인 전통예술공연 관람과 달빛 아래 후원의 운치를 만끽하는 산책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매년 뜨거운 사랑을 받아 왔다.

올해 창덕궁 달빛기행은 이 같은 전 국민적 관심과 수요를 반영해 지난해 총 49일(67회)에서 대폭 늘어난 총 92일(92회)동안 진행된다. 문화재청은 더 많은 내·외국인에게 자연과 조화를 이룬 가장 한국적인 궁궐인 창덕궁의 참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달빛기행은 프로그램도 풍성하고 다채롭다. 먼저 창덕궁 정문인 돈화문에 모인 사람들은 전통복식을 갖춰 입은 수문장과 기념촬영을 할 수 있다. 해설사와 함께 청사초롱을 들고 어둠에 잠긴 창경궁에 들어서면 금천교를 건너 인정전과 낙선재, 연경당 등 여러 전각을 고루 둘러본다.

▲ 창덕궁 달빛기행 관람동선 (사진=문화재청)

특히 연경당은 최근 드라마로 잘 알려진 효명세자가 아버지인 순조와 모후 순원왕후를 위한 연회장소로 지은 궁궐로 이곳에서 다과를 먹으며 국악 공연을 즐길 수 있다. 낙선재 후원에 자리한 누각 상량정에서는 청아하고 깊은 대금 소리와 도심의 야경을 함께 즐기는 이색적인 체험도 누릴 수 있다.

▲ 창덕궁 상량전의 밤 (사진=문화재청)

1차분 52회(6월1일부터 8월27일) 입장권은 오는 17일 오후 2시 인터파크 티켓에서 판매하며 사전예매를 통해 참가할 수 있다. 올해는 문화유산 보호와 원활한 행사진행을 위해 회당 100명으로 참여인원을 제한하고 있다. 내국인은 매주 목, 금, 토요일에 관람가능하며 외국인은 매주 일요일에 관람가능하다.

내국인은 1인당 2매까지 예매할 수 있고, 만 65세 이상 어르신과 장애인을 휘해 총 10매는 전화예매를 병행한다. 2차분 40회(8월31일~11월5일) 예매는 오는 8월 17일 오후 2시 인터파크 티켓에서 진행된다. 외국인은 인터파크 외국인 예매처를 이용하면 된다.

창덕궁은 경복궁 중건 이전까지 조선의 국궁으로 위엄을 지키며 조선의 흥망성쇠를 함께 한 황실 공간이다. 문화재청은 우리 문화유산의 대표 활용프로그램인 ‘창덕궁 달빛기행’을 통해 품격 있는 우리 궁궐 문화유산이 자국민은 물론, 세계인 누구나 누릴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한 단계 도약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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