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스카이폰’으로 유명한 '팬택’이 구조조정 끝에 결국 스마트폰 사업을 접게 됐다.
12일 팬택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1일 팬택의 모회사 쏠리드는 직원들에게 스마트폰 사업을 잠정 중단하고, 재차 구조조정에 나선다고 공지했다. 이번 구조조정으로 150명에 달하는 임직원의 절반가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청산직전까지 내몰렸던 팬택은 2015년 IT기업인 '쏠리드'에 인수됐다. 지난해는 스카이 '아임백(IM-100)'을 출시하면서 스마트폰 시장에 복귀했지만 판매부진으로 고전했다. 목표치 30만대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13만2000대 판매에 그쳐 지난해 매출 514억원으로 영업손실이 매출보다 큰 706억원을 기록했다.
팬택은 아임백 출시 이후, 후속작 개발 사업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로 이번 구조조정 이후 사물인터넷(IoT) 등 신사업을 모색할 전망이다. 지난해 8월부터 추진하고 있던 베트남 조인트벤처(JV) 사업마저 미뤄진 상태로, 이번 구조조정에 돌입하면서 사실상 계획 추진은 어려워졌다.
팬택은 지난달부터 구조조정에 돌입하며 버티기 모드에 들어갔다. 팬택은 지난달 첫 주 희망퇴직으로 전체 인력의 25% 정도를 줄였다. 종전 200여 명 수준이던 본사 직원 수를 150여명 수준으로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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