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울렛, '명품쇼핑' 아닌 '가족 테마파크'로 거듭난다
아울렛, '명품쇼핑' 아닌 '가족 테마파크'로 거듭난다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7.04.28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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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형 유통업체들이 아울렛 출점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가족 고객을 중심으로한 테마파크형 아울렛이 늘고 있다. (사진=롯데)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백화점이 성장한계에 부딫혀 유통업계가 아울렛 출점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명품모시기’라는 기존의 공식이 깨지고 있다. 

새로 등장한 아울렛은 저렴한 SPA브랜드 입점은 물론 키즈존, 이벤트 등 테마파크 컨셉으로 가족동반 고객들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28일 롯데 프리미엄아울렛 이천점이 기존건물 사이에 3층 ‘신관’을 증축하는 등 확장공사를 미치고 새롭게 개장한다. 이번 증축으로 이천점은 3년 만에 다시 국내 최대 규모 아울렛 타이틀을 달게 됐다.

롯데 아울렛 이천점이 내세운 것은 아울렛 규모나 명품 매장이 아닌 국내 최대 규모의 아동전문관 ‘패션 앤(&) 키즈몰’과 ‘SPA 브랜드’ 였다.

신관에 새로 들어서는 ‘패션&키즈몰’에는 체험형 테마파크 ‘리쏘빌’, ‘닥터밸런스’와 완구매장 ‘토이저러스’, ‘브릭카페’ 등으로 구성됐고, 의류 매장 또한 키즈몰 위주로 편성했다.

또한 해외명품 브랜드가 채 10여개가 되지 않지만 새로 넓힌 공간의 450평에 달하는 공간을 일본 SPA 브랜드 ‘유니클로’에 할애했다. 이 외에도 에잇세컨즈와 탑텐 등 다른 SPA 브랜드와 ABC마트와 같은 스트릿 브랜드가 들어왔다.

이에 대해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이천점 주요고객은 30~40대 젊은 부모들이라 이를 공략한 것"이라며 “날씨 영향을 피하기 위해 개방형이 아닌 쇼핑몰 콘셉트로 만들면서 가성비 높은 SPA 브랜드를 일부 입점시켰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6일 오픈한 신세계 시흥 프리미엄 아웃렛 역시 쇼핑공간보다는 가족들의 휴식공간이라는 컨셉을 내세웠다. 반려견과 산책할 수 있는 펫파크와 7300㎡ 규모의 놀이터와 회전목마를 설치해 아이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늘렸다.

아울러 패션 브랜드에 집중돼 있는 보통의 아울렛과 달리 전자제품, 생활용품, 키덜트 매장 등이 갖춰 가족 쇼핑을 공략했다. 인기 스포츠 브랜드의 대형매장은 물론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모아 놓은 '생활관'도 별도로 조성했다. 

신세계 시흥 아울렛에는 아울렛 최초로 어린이와 키덜트족을 위한 마블 스토어가 입점했다. 건물 3층 옥상 정원에 조성한 풋살장은 지역 학교와 연계해 체험학습장으로도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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