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은행 가계대출 증가세 완화...저축은행은 확대
1분기 은행 가계대출 증가세 완화...저축은행은 확대
  • 김시은 기자
  • 승인 2017.04.28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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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분기 가계대출의 증가세가 둔화됐다. (자료=한국은행)

[화이트페이퍼=김시은 기자]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증가세가 다소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4월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예금은행과 비은행예금기관 등 예금취급기관의 가계 대출은 월평균 4조5000억원 늘었다.

예금취급 기관의 가계대출 증가세는 올 들어 다소 진정돼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증가세는 11조원에 달했다.

예금은행 가계대출은 월평균 2조원씩 늘었다. 지난해 4분기 월평균 증가세인 6조5000억원보다 축소됐다. 주택담보대출은 5조원에서 1조8000억원으로 기타대출은 1조50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모두 감소했다.

비은행예금기관의 가계대출은 월평균 2조6000억원 증가했다다. 지난해 4분기(4조5000억원)보다는 증가폭이 축소됐다.

상호금융은 (1조9000억원→1조원), 신용협동조합(6000억원→3000억원), 새마을금고(1조6000억원→8000억원) 등에서 모두 증가세가 꺾였다.

다만 저축은행권의 월평균 증가액은 지난해 4분기 4000억원에서 올해 1분기 5000억원으로 확대됐다.

한은은 가계대출이 앞으로는 부동산 경기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주춤한 부동산 경기가 나아지면 대출이 증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윤면식 한은 부총재보는 "올해 1∼2월에는 주택가격 상승세가 둔화됐지만 지난달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 다시 오르고고 있다"며 "봄 이사철이 되면 주택거래량이 증가해 금융권 가계대출이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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