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누군가 미워지고 억울할 때 읽으면 좋을 책
[신간] 누군가 미워지고 억울할 때 읽으면 좋을 책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7.04.20 13: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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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이 지옥일 때> 이명수 지음 | 고원태 그림 | 해냄출판사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현실 지옥도 모자라 마음마저 유황불 타오르는 지옥이라면 버틸 재간이 없다. <내 마음이 지옥일 때>(해냄출판사.2017)는 사람들과 어울려 관계를 맺고 사는 한 크고 작은 지옥을 경험할 수밖에 없다고 말하며 이를 ‘시’로 다스려볼 것을 권한다.

누군가에게 뒤통수 맞고, 오장육부라도 꺼내 보이고 싶을 만큼 억울하고, 누군가 죽도록 미워질 때 지옥 같은 마음을 위로하는 ‘시’의 힘을 믿어보라는 뜻에서다.

저자는 심리기획자로 마음의 성장과 치유를 돕는 다양한 프로그램활동을 기획한 사람이다.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와 세월호 유가족, 여러 형태의 국가폭력 피해자들의 심리치유 작업을 기획하고 힘을 보탰다.

그 과정에 시를 치유적 관점에서 다시 바라보고 시가 뿜어내는 치유의 힘을 직접 보고 느낀 경험을 살려 ‘마음 지옥’에서 벗어나기 위한 가이드를 만들었다. 수천 편의 시 중 82편을 골라 시마다 힘이 되는 메시지와 공감을 듬뿍 곁들였다.

우리가 마음 지옥을 경험하는 상황을 16가지로 보여주며 마음 지옥에서 탈출하도록 안내한다. 작가는 무엇보다 필요 이상의 ‘자기 탓하기’를 멈출 것을 주문한다. 더불어 시가 당장 “한 그릇의 밥이 될 수 없지만, 그들의 눈물 한 방울은 될 수 있다”고 전한다.

이 세상에 심리적 금수저는 없다는 저자의 말이 오래 남는다. 심리적 금수저는 후천적으로 만들 수 있다. 다독이고 다독여주며 마음 지옥에서 벗어나자는 저자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지는 책이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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