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에도 소매유통업 경기 전망 '흐림'
올 봄에도 소매유통업 경기 전망 '흐림'
  • 오예인 인턴기자
  • 승인 2017.04.17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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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년째 기준치를 밑돌고 있는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이 올 2분기에도 낮게 측정됐다. (사진=화이트페이퍼)

[화이트페이퍼=오예인 인턴기자] 2년째 침체된 소매유통업 경기가 올 봄에도 풀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17일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는 서울과 6대 광역시의 약 1천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2017년 2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를 조사한 결과 90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기준치 100을 넘으면 경기가 호전될 것이라고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이다.

소매유통업 경기 전망은 2년간 꾸준히 기준치인 100을 하회했다. 대한상의는 봄철 반짝소비에도 유통업계의 분위기가 반전될 정도는 아니라고 분석했다. 대한상의는 "이사, 입학, 관광 시즌인 2분기에는 내수 소비가 늘어나지만 올해는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보복으로 인한 중국인 관광객 감소, 국내외 정세 불안에 따른 소비 위축으로 유통업계 분위기가 어둡다"고 밝혔다.

업태별로는 인터넷쇼핑몰 경기 전망이 106으로 신선식품 판매 확장에 힘입어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홈쇼핑도 1분기와 같은 104로 자체 브랜드 판매로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반면 백화점은 90, 대형마트는 82, 슈퍼마켓은 88, 편의점은 82로 모두 어둡게 전망했다.

유통기업들은 2분기 실적에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 '소비 심리 위축에 따른 매출 부진'(49.5%), '업태 간 경쟁 격화'(15.5%), '업태 내 경쟁 심화'(10.5%)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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