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곤혹스럽지만 최고의 지적 희열 주는 명강의 ‘의심의 철학’
[신간] 곤혹스럽지만 최고의 지적 희열 주는 명강의 ‘의심의 철학’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7.04.13 14: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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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의 철학> 이진우 지음 | 휴머니스트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곤혹스럽지만 최고의 지적 희열을 안겨주는 철학 명강의”

공대생에게 의심하고 질문하는 법을 가르치고 일깨운 이진우 교수의 포스텍 철학 강의에 대한 평가이다. <의심의 철학>(휴머니스트.2017)은 포스텍 철학 강의를 바탕으로 의심하거나 질문하지 않는 시대에 ‘과감하게 올바른 질문을 제기해야 하는 필요성과 당위’를 설파한다.

이 교수는 21세기는 과학의 시대라 진단한다. 현대 과학이 다른 학문을 지배해 끊임없이 정답을 추구해서다. 게다가 대중은 과학이 주는 편의에 젖어 과학을 찬탄할 뿐 이를 여과 없이 받아들인다. 그러나 그는 과학이 지배하는 이 시대야말로 철학이 필요한 시대라 역설한다. 과학이 발전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의심과 호기심이 있었기에 가능했고, 과학 편의만 누릴 뿐 의심하고 질문하지 않는 삶은 수동적으로 변질한다는 맥락에서다.

책은 과학의 시대에 철학의 쓸모를 역설하며 역사, 신, 존재, 언어, 계몽, 타인, 예술, 과학, 그리고 정치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를 11인의 철학자를 통해 논한다. 누구나 당연하다 여기는 생각에 대해 ‘정말 그럴까?’ ‘과연 사실인가?’ ‘더 나은 대안은 없는가?’ 의심하고 질문하며 종국에는 인간과 삶의 의미를 곱씹게 한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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