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유일 전국지 유에스에이(USA) 투데이는 최근 2008 대선을 두고 “‘힐러리 대 루디’의 대결이 가장 가능성 있는 `빅 매치`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힐러리 로드햄 클린턴 뉴욕주 상원의원과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은 2008 대선 출마의사를 밝히지 않은 상태다.
특히 민주당 힐러리 의원은 미 역사상 첫 여성대통령에 당선될 가능성까지 대두되고 있어 퍼스트레이디 출신으로 공직에 당선된 첫 인물이라는 기록 이후 또 다른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관심을 받고 있다.
<위대한 퍼스트레이디 끔찍한 퍼스트레이디>(선인. 2005)는 힐러리를 “논쟁을 좋아하고 전투적이며 또 극적인 성향(polarizing)을 보이는 힐러리 로드햄 클린턴은 백악관 역대 퍼스트레이디들 중 가장 복잡한 사람 중에 한 사람이었다”라고 평가했다.
플로렌스 하딩, 제키 케네디, 레이디 버스 존슨과 같은 다른 퍼스트레이디들처럼 그녀 역시 남편의 성적 부정행위를 참았다.
책에 따르면 힐러리에 대한 책 <대단히 곤란한 이야기 : 힐러리 클린턴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의 저자 변호사 바바라 올슨(Barbara Olson)은 “나는 힐러리 클린턴보다 더욱 냉정하고 더욱 엄격한 정치적 기수를 만난 적이 없다. 특별 검사 케네스 스타의 주도아래 조사를 하던 조사관들은 우리들이 아는 바와 같이 꼬리를 무는 백악관의 스캔들 속에서 모든 길이 힐러리에게로 나 있다는 것을 알았다. 백악관의 부정과 스캔들을 조사하기 위해 필요한 증거들은 그녀의 숨겨둔 손에서 좌우되었다”고 말했다.
힐러리는 어릴 때부터 정치에 매력을 느꼈다고 알려졌다. 고교시절 야망에 대해 질문을 받았을 때 “상원의원과 결혼을 할 것이다”라고 당차게 대답하기도 했다.
“퍼스트레이디로 힐러리는 편 가르기를 잘 하는 인물이었다. 당파적인 성향이 강한 민주당원은 그녀를 절대적으로 사랑했다. 반면 역시 당파적인 성향이 강한 공화당은 그녀를 절대적으로 싫어했다. 힐러리 로드햄 클린턴의 정치적 궤도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녀는 미래의 잠재적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널리 인식되고 있다.
만약 그녀가 백악관으로의 진출을 성공한다면 그녀는 두 가지 확고한 선례를 남기게 된다. 그녀는 이 나라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될 것이고 그리고 그녀는 높은 신분의 여성을 에스코트하는 이 나라 최초의 스콰이어(first squire)를 남편으로 두게 될 것이다. 이 말은 할리우드의 속편과 같이 들리지만 클린턴 부부는 다시 백악관으로 돌아 올 수 있는 여지가 상당히 남아있다” (본문 중)
책은 뉴욕의 지나대학연구소가 미국 역대 퍼스트레이디를 평가하는 작업을 시행한 결과도 싣고 있다. 상위10위권에는 최 상위 엘리너 루스벨트를 시작으로 힐러리 클린턴, 아비게일 애덤스, 돌리 매디슨, 로잘린 카터, 레이디 버드 존슨, 재클린 케네디, 바바라 부시, 베티 포드, 에디스 윌슨이 포함됐다. 성공한 퍼스트레이디를 결정하는 기준은 대통령에 대한 평가기준(지도력, 업적과 위기관리능력, 정치력, 인사, 성격과 도덕성)과는 다르다.
▲지성적 이해력▲업무에 대한 사전지식▲국가에 대한 퍼스트레이디의 유용한 가치▲대통령직 수행에 대한 퍼스트레이디의 유용한 가치▲자신에 대한 이해력▲도덕적 성실성▲업적▲지도력▲용기▲퍼스트레이디에 대한 대중적 이미지 등은 지나대학연구소가 실시한 성공한 퍼스트레이디와 실패한 퍼스트레이디를 나눈 기준이다.
저널리스트이자 TV프로듀서인 저자 존 B. 로버츠 2세가 저술한 초대대통령 조지 워싱턴의 아내 마사 댄드리지 커티스 워싱턴부터 43대 대통령인 조지W. 부시의 아내 로라 웰치 부시까지 역대 퍼스트레이디들에 대한 다양한 평가와 분석들이 눈에 띈다.클린턴 대통령 집권 당시 ‘공동대통령’이라는 평가까지 받았던 힐러리 로드햄 클린턴 뉴욕주 상원의원이 펼칠 정치적 행보 또한 주목했다.
(사진 = http://clinton.senate.gov)[북데일리 김민영 기자] bookworm@pimedi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