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1년 옷 18벌이면 충분해
[신간] 1년 옷 18벌이면 충분해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7.03.30 13: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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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렁크 하나면 충분해> 에리사 지음 | 민경욱 옮김 | 아르테(arte)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1년 동안 옷 18벌로 살 수 있을까. 여기 트렁크 하나면 족한 물건으로 살아가는 여자가 있다. 옷 18벌 식기 7가지 구두 5켤레, 가방은 5개 <트렁크 하나면 충분해>(아르테.2017)의 저자 미니멀리스트 에리사다.

다른 건 몰라도 직장인이라면 게다가 여성이라면 옷 18벌은 부족한 느낌이다. 보통 철마다 입게 되는 외투만 서너 벌은 족히 되는 데다 여기에 바지에 스커트만 합해도 10벌은 족히 넘는다. 그런데 저자는 ‘나만의 스타일’이 있으면 계절이나 유행에 따라 적절히 응용해 18벌로도 패션을 즐기며 충분히 누릴 수 있다고 말한다.

예컨대 방한력이 좋은 트렌치코트 한 벌에 얇은 다운재킷이나 파카를 입을 수 있다면 겨울철 외투로도 손색이 없다. 셔츠도 분위기 전환을 위한 무늬셔츠와 흰색셔츠 각각 한 벌이면 하의에 따라 다른 연출이 가능하다.

착용 사이클은 1년에서 많게는 3~5년까지다. 이렇게 용도에 따른 최소한의 옷 품목이 18벌이다. 그렇다고 무조건 없이 살라는 뜻은 아니다. 이것저것 입고 싶은 옷만 사두고 입지 않을 바에야 자주 입고 헤지면 버리고, 정해진 품목에 채워 넣으며 미니멀 옷장을 만든다.

생각해보면 넘치는 옷장에서 손이 가는 옷은 늘 정해져 있다. 입어서 편하고 잘 어울리는 옷이다. 저자도 여기서 출발해 지금의 18벌 사이클을 만들었다. 이 밖에 신발, 옷, 주방식기, 나아가 정보까지 심플하게 줄이고 정리하는 법을 전한다.

아무리 치워도 정리가 안 되고 지저분하다고 느껴진다면, 당장 옷장과 집을 둘러보자. 쓰지 않는 물건을 이고 지고 사는 건 아닌지 말이다. 저자가 말하는 여백의 미를 위해 심플해지는 기술을 실천해보자. 우리도 깨끗하고 가볍게 살 수 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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