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에 이런일이] 알고보니 발명왕... 노무현 전 대통령 발명 이야기
[책속에 이런일이] 알고보니 발명왕... 노무현 전 대통령 발명 이야기
  • 정미경 기자
  • 승인 2017.03.27 15: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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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박사의 과일상자: 과학 일단 상상하자> 홍성욱 지음 | 나무나무

[화이트페이퍼=정미경 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이 발명에 조예가 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고시생이었던 1970년대에는 독서대를 발명해 특허를 냈다.

▲ 노무현이 발명한 독서대

컴퓨터에도 관심이 많아 1994년에는 인명통합관리프로그램 ‘한라 1.0’을 개발했다.  청와대 재직 시절에는 높이 열린 감을 따는 기구와 여름에 옷을 걸어 놓는 의자를 고안했다.

특히 "결재와 기록을 위한 '이(e)지원’ 프로그램의 개발을 주도하고 독려했다. 이 '이(e)지원’ 프로그램은 노 대통령과 4명의 비서관 이름으로 국가특허에 등록되었다.” (p.30)

이것은 국민이나 시민단체와 인터넷 망을 이용해 대국민 서비스를 제공하고, 공무원과는 정부 고속망을 이용해 대정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과제관리와 문서관리, 지식관리, 기록관리를 할 수 있다.

국민을 생각하는 지도자는 '정치적 테크노사이언스(political technoscience)'에 관심이 크다. 그들이 관리해야 할 과제에는 정치적인 사안 외에도 구제역, 광우병, 세월호 등 각 시기의 관심사가 포함될 수도 있겠다.

비과학적인 미신에 휘둘리지 말고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것에 근거를 둔 분석과 사고가 필요한 시기다.

흥미로운 과학 이야기를 짧은 글로 들려주는<홍박사의 과일상자: 과학 일단 상상하자>(나무나무. 2017)에 나오는 이야기다. 이 책의 저자 홍성욱은 과학기술과 사회의 관계에 대해서 연구하는 과학기술학자이자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참고로, 위 독서대의 3번은 높이조절수단이고, 4와 5번은 각도조절수단, 11번은 형광등, 12번은 차광판, 13번은 연필꽂이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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