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슈퍼주총데이'..."금융4.0 선점하라"
금융권 '슈퍼주총데이'..."금융4.0 선점하라"
  • 김시은 기자
  • 승인 2017.03.24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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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분한 주총, 이사회 예견된대로 구성...키워드는 '영토 확장'

[화이트페이퍼=김시은 기자] 오늘(24일)은 금융가의 ‘슈퍼주총데이’다. 농협금융을 제외한 주요 금융지주와 은행들이 주주총회를 마무리했다. 각 수장과 사외이사들은 이변없이 선임됐고 '금융 4.0'과 영토확장이 과제로 제시됐다. 

"금융 4.0 대비하라"...영토확장 집중

KB금융과 신한금융의 수장들은 4차 산업혁명을 맞아 금융 영토확장을 강조했다.

24일 열린 KB금융 주주총회에서 윤종규 회장은 "금융산업이 변화와 혁신을 맞고 있다"며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공동협업체계 구축과 핀테크 투자 확대가 올해 집중할 사안으로 언급했다. 

전날 주총 이후 신한금융지주의 신임 회장으로 취임한 조용병 회장도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업의 경계가 사라지고 있다"며 "다양한 업종과의 전략적인 제휴로 금융과 비금융을 아우르는 신한의 금융 생태계를 만들어갈 것"을 다짐했다.

해외시장 확대와 이종업종과의 협업도 금융영토 확장에 필수 사안으로 조명됐다. 24일 우리은행 정기주총에서 이광구 행장은 "5대 신성장동력으로 금융영토를 확장하고 더 큰 도약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 행장은 신성장동력으로 동남아시아 중심의 네트워크 확대와 현지 수익성 강화, IB부문 영업 확대 및 이종산업과의 융복합 활성화를 제시했다.

KEB하나은행 함영주 행장도 협업과 글로벌 사업의 다각화를 강조했다. 자율과 협업을 통한 영업문화 혁신, 글로벌 다변화·다각화를 포함한 4가지 핵심과제를 선정하고 이를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 이변 없는 이사회구성

아울러 각 주총에서는 사외이사 선임이 이변없이 마무리됐다. 우리은행 주총에서는 상임감사로 오정식 전 한국씨티은행 부행장·KB캐피탈 대표이사를 선임하는 안건이 통과됐다.

KB금융지주도 이사 선임 안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최영휘, 유석렬, 이병남, 박재하, 김유니스경희, 한종수 등 기존 6명의 사외이사를 전원 재선임하고 스튜어트 솔로몬 전 메트라이프생명 회장을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특히나 솔로몬 이사는 1995년부터 16년동안 생명보험 업계에 몸담은 인물이어서 KB의 비은행 계열사 강화에 기여가 클 전망이다. 

신한금융지주는 조용병 전 신한은행장을 신임 회장으로 선임했다. 아울러 조 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고 사외이사에는 이만우, 이상경, 박철, 히라카와 유키, 필립 에이브릴 이사를 재선임했다. 일본 대성그룹 박안순 회장과 김앤장법률사무소 주재성 상임고문은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하나금융지주도 지난 17일 주총에서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의 연임을 확정지었다. 또한 윤종남, 박문규, 송기진, 김인배, 윤성복, 양원근 등 기존 5명의 사외이사와 김병호 하나금융 부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을 결정했다. 신규 사외이사로는 차은영 이화여대 교수를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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