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최초의 세계대전은 ‘몽골군 서방원정’...지도로 읽는 전쟁사도감
[신간] 최초의 세계대전은 ‘몽골군 서방원정’...지도로 읽는 전쟁사도감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7.03.20 14: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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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로 읽는다 한눈에 꿰뚫는 전쟁사도감> 조 지무쇼 지음 | 안정미 옮김 | 이다미디어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동서양의 최초 세계대전이라면 13세기 몽골 군대의 서방원정을 꼽을 수 있다.

몽골 군대는 유라시아대륙 대부분을 지배했다. 무려 중부유럽 지역까지 세력을 확장했는데 본래 유목과 교역 중심의 몽골족이 어떻게 이런 위력적인 일을 해낼 수 있었을까. 또 유럽은 왜 몽골군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을까.

<지도로 읽는다 한눈에 꿰뚫는 전쟁사도감>(이다미디어.2017)은 그 이유를 전력과 전술의 차이에서 찾았다. 당시 유럽군대는 제후마다 지휘계통이 제각각이었다. 부대 지휘와 전투에 통일성이 없어 큰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반해 몽골군은 척후병에 의한 정보 입수가 뛰어났다. 게다가 수집한 정보와 명령을 전령과 깃발을 이용해 수뇌부부터 말단 병사에 이르기까지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했다. 전군이 하나가 되어 적재적소에 전력과 전술을 구사했던 점이 유럽 군대에 압도적 우위에 설 수 있던 이유다.

책은 이처럼 인류가 겪었던 굵직한 전쟁사 28가지를 짚어나가며 전쟁에 도사린 네 가지 패턴을 찾아낸다. 바로 가치관의 대립, 종교의 대립, 경제의 대립, 이데올로기의 대립, 민족 간의 대립이다.

겉으로 보기에 전혀 다른 전쟁도 속을 들여다보면 그 원인과 과정, 결과에 있어서 책이 발견한 네 가지 공통점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전쟁 발발한 시대적 배경, 그 속에서 큰 역할을 했던 역사적 인물, 전쟁의 전술과 전략을 컬로도판과 입체 그래픽지도 위에 재현해 재미를 더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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