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정수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변인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도청의혹을 사실상 번복했다.
13일(현지시간) 현지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오바마 행정부가 대선에서 감시를 했다는데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도청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기는 했지만 직접적인 도청이 아니라 ‘대략적인 감시 활동’을 의미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변인은 "트럼프가 오바마 행정부 전체를 문제 삼은 것이지 오바마 개인이 그랬다는 주장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스파이서의 이날 발언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은 법무부를 통해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나 근거를 하원 정보위원회에 제출해야 하는 최종시한에 "도청이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시인한 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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