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아이랑 놀아주기 ‘10분 놀이’면 충분해
[신간] 아이랑 놀아주기 ‘10분 놀이’면 충분해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7.03.13 13: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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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빠 딱 10분만 놀아요!> 노은혜 지음 | 갈매나무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육아 정보가 넘실대는 통에 요즘 부모들은 자의 반 타의 반 준전문가가 되어 의도치 않게 육아 선무당이 되었다. 듣고 읽은 풍월이 있어 ‘아이와 많이 놀아주어야 한다’는 부담과 압박감에 사로잡혀 조바심과 막연한 죄책감에 시달리는 것. 선무당이 사람 잡고 있는 셈이다.

<엄마 아빠 딱 10분만 놀아요!>(갈매나무.2017)는 이런 부모들에게 ‘10분 몰입 놀이’ 솔루션을 제시한다. 이를테면 어린이집 가기 전 10분, 저년 식사 후 10분, 잠들기 전 10분 등 하루 중 10분을 정해 규칙적으로 놀아주는 방법이다. 중요한 점은 10분이라는 시간이 아니라 꾸준함이다. 때에 따라 5분이나 3분이 될 수도 있고, 10분을 넘길 수도 있다. ‘많이’보다 ‘꾸준히’ 놀아주는 게 정답이다.

저자는 평소 잘 놀아주지 못한다는 미안함을 물질로 대체하지 말라고 권한다. 물질과 놀이는 등가가 통하지 않아서다. 아이들이 성장하는 데는 특별한 경험만이 아니라 일상 속 사소한 경험이 필요하다. 차곡차곡 쌓인 작은 경험들이 정서와 인지 사회성 발달을 결정한다. 이는 매일 부모와 함께하는 10분 몰입 놀이면 충분하다.

매주 주말을 통째로 헌납하면서 피로도만 높이고 있었다면, 저자의 제안을 실천해보자. 몰아서 놀아주기가 부모 생각처럼 아이들에게 보상이 되지 않는다면 놀이방식을 바꿔보는 것도 좋겠다.

책은 아이와 어떻게 놀아줘야 할지 막막한 초보 부모들에게 발달에 맞는 놀이 방식을 소개한다는 점에서 다른 육아서와 차별된다. 더불어 부모와의 놀이 시간을 통해 아이들이 어떻게 각 발달 단계를 거치는지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실어 부모의 궁금증을 덜어준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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