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연구진 '손안의 증강현실(AR)' 기술 개발... 캐릭터 실시간 조작 가능
국내연구진 '손안의 증강현실(AR)' 기술 개발... 캐릭터 실시간 조작 가능
  • 오예인 인턴기자
  • 승인 2017.02.16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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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crosoft사의 홀로렌즈를 착용한 모습 (출처=Microsoft)

[화이트페이퍼=오예인 인턴기자]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기술로 손쉽게 증강현실(AR)속 가상의 캐릭터를 조작할 수 있게 되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KIIT융합연구소 증강현실 연구센터 우운택 교수 연구팀이 증강현실 안경을 통해 현실공간에 존재하는 가상 객체의 이동경로를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기술은 홀로렌즈 안경을 착용한 사용자가 스마트폰이나 조작기기를 이용하는 방식이다. 홀로렌즈는 가상화면(VR)을 보여주거나 화면 위에 덧씌우지 않고 콘텐츠를 만들어 현실에 투과하는 기술이다. 이번 개발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가상의 물체를 움직이고 조정할 수 있게 된다. 

기존에는 PC의 특정 프로그램을 이용하거나 전문 프로그래밍 언어를 사용해야 했다. 과정이 복잡하고 비용도 비싸 이용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연구팀은 특수한 입력 장치를 대신 스마트폰에서 자체 개발한 앱으로 홀로렌즈가 부착된 안경형 디스플레이 장치와 연동했다. 스마트폰의 입력 정보와 내장된 기울기 센서를 이용한다. 사용자가 손쉽게 가상 객체를 선택 혹은 취소하거나 크기를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스마트폰 외에도 3차원 마우스 같은 장치를 이용해 증강현실 속 물체를 컴퓨터의 아이콘 옮기듯 쉽게 조정하고 이동할 수 있다.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조작도구를 통해 증강현실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생산하고 조작할 수 있게 되었다. 증강체험 관련 산업의 새로운 생태계 구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 교수는 “이 기술은 스마트 폰만 있으면 누구나 콘텐츠를 현장에서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다”며 추가 개발된 증강현실 조작도구를 통해 누구나 ‘포켓몬 고’같은 가상 캐릭터와 현실공간이 상호작용하는 환경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 관련 논문은 2017년도 국제 인간-컴퓨터 상호작용 학회(HCI International 2017)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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