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자살은 사회에 의해 발생... 서양은 죄책감, 동양은 모멸감이 이유
[신간] 자살은 사회에 의해 발생... 서양은 죄책감, 동양은 모멸감이 이유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7.02.16 0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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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의 역사> 이병욱 지음 | 학지사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자살론을 주창한 에밀 뒤르켐은 자살이 개별적 행위가 아니라 사회적 조건에 의해 발생하는 현상으로 봤다. <자살의 역사>(학지사.2017)의 저자는 120년 전의 뒤르켐의 이론이 현대에도 그대로 재현되고 있다고 전한다.

또한 여성보다 남성이, 기혼자보다 미혼자가, 저학력보다 고학력자가, 가톨릭과 유대교 신자보다 개신교 신자가, 전생 시보다 평화 시기에, 남부 유럽보다 북유럽에서 자살률이 훨씬 높다. 이런 자살은 문화에 따라 특징적 면모를 보이는데 전통적으로 서양은 죄의식, 죄책감 때문에 자살하는 경우가 많고, 동양은 수치심과 모멸감을 이기지 못해 자살하는 경우가 많다.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라는 오명을 안고 있는 우리나라도 자살로 극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저자는 자살이란 옳다, 그르다, 잘했다, 못했다 등의 단순한 평가 선상에서 논할 수 없는 고도의 윤리적 선택 문제라 강조한다. 더불어 차선책을 찾을 수 있도록 공개적으로 다루며 주변의 도움이 절대적이라 역설한다.

총 3부 구성으로 역사 속 인물부터 연예인, 문화인을 비롯해 기기한 방법으로 생을 마감한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자살의 역사를 되짚는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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