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알짜 면세점'을 잡아라... T2 쟁탈전 막 올라
인천공항 '알짜 면세점'을 잡아라... T2 쟁탈전 막 올라
  • 오예인 인턴기자
  • 승인 2017.02.16 09: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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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국제공항출국장(출처=인천관광공사)

[화이트페이퍼=오예인 인턴기자] 대형항공사가 밀집해 알짜 사업권으로 꼽히는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T2)의 면세점 운영권을 두고 본격적인 경쟁의 막이 올랐다.

관세청은 15일 올해 10월 이후 개장 예정인 제2여객터미널 출국장 면세점 사업자 선정 입찰 공고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오는 4월 6일까지 특허신청서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이후 인천공항청사와 함께 평가를 진행하여 4월 말께 최종사업장을 선정한다.

업계 전체가 눈독을 들인 만큼 이번 면세점 사업자 선정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9일 인천공항공사에서 열린 면세점 사업자 선정사업 설명회에는 롯데·신라·신세계·한화·두산 등 뿐 아니라 스위스 듀프리와 미국DFS가 참여했다. 중소·중기 사업자로는 그랜드관광호텔·하나투어·삼익악기·엔타스·알펜시아 등이 참여했다.

앞서 면세점 사업자 선정방식 논란이 합의되지 않은 상황에서 인천공항공사가 단독으로 입찰공고를 발표 하면서 관세청과 갈등을 빚었다. 협상 끝에 결국 인천공항공사와 관세청이 절반씩 심사해 사업자를 선정하는 것으로 일단락됐다. 인천공항공사가 기존 입찰 공고 내용을 수정해 사업자 선정 공고내면 구체적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관세청 측은 ▲보세화물의 보관, 판매 및 관리능력 ▲관세 관계 법령에 따른 의무·명령 등의 위반 여부 ▲재무건전성 등 보세판매장 운영인의 경영 능력 ▲중소기업제품의 판매 실적 등 경제 사회 발전을 위한 공헌도 ▲관광인프라 등 주변 환경요소 ▲기업이익의 사회 환원 정도 등을 고려해 특허권을 부여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공항 면세점을 선정할 때 인천공항공사가 입찰가를 기준으로 평가했지만 이번에는 관세청도 사업자 선정 과정에 참여한다.”며 “독과점 구조를 막기 위한 감점제도 등 구체적인 평가기준에 대한 배점이 어떻게 이뤄지게 될지 관심이 모아 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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