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9년만에 흑자전환 ... ‘티볼리’파워
쌍용차, 9년만에 흑자전환 ... ‘티볼리’파워
  • 오예인 인턴기자
  • 승인 2017.02.15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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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용차 '티볼리'

[화이트페이퍼=오예인 인턴기자] 쌍용자동차가 ‘티볼리’의 인기에 힘입어 9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쌍용차는 지난해 경영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 3조6285억원, 영업이익 280억원, 순이익 581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전년 각각 385억원, 619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던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7% 확대됐다.

쌍용차의 이러한 매출 및 이익확대의 원동력은 가격대비 우수한 성능으로 인기를 끈 소형 SUV 차량 티볼리다.

쌍용차는 지난해 국내외서 2002년 이후 14년만에 최대치인 만5844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이중 티볼리(티볼리 에어) 판매량은 8만5821대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34.7% 증가한 판매량으로 티볼 리가 전체 판매실적의 50% 이상을 차지했다. 2015년부터 해외에 판매된 티볼리의 누적수출판매량 역시 9000대를 돌파했다

이러한 티볼리 파워 덕분에 쌍용차는 창사 이래 한 분기에만 매출 1조원을 넘어서는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2015년 하반기부터 시작한 금융사업도 실적개선에 힘을 보탰다.

쌍용차는 2015년 11월 전담 할부금융회사인 SY 오토캐피탈을 설립하고 판매와 금융을 묶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자동차 할부 판매사업의 확대도 실적개선으로 이어졌다는 게 쌍용차 설명이다.

쌍용차의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1조6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63.3% 감소한 80억원을 기록하긴 했지만 당기순익은 1.6% 늘어난 19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쌍용차는 5분기 연속 당기순익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종식 쌍용차 대표는 “티볼리 인기에 힘입어 적자 고리를 끊어내고 9년 만에 흑자 전환을 이뤄냈다”며 “올해 대형 프리미엄 SUV인 Y400의 성공적인 출시 등 제품 라인업 확대를 통해 흑자 기조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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