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대도시 한복판서 벌어진 의문의 살인사건
[신간] 대도시 한복판서 벌어진 의문의 살인사건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7.02.09 15: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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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린의 날개>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 김난주 옮김 | 재인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어느 가을 늦은 밤, 도쿄 한복판에서 중년 남자가 칼에 찔린 채 발견됐다. 그는 가슴에 칼이 꽂힌 채 수십 미터를 걸어 니혼바시 다리의 기린 조각상 아래, 기도하는 자세로 쓰러져 있었다. 대체 무슨 일일까.

대도시 한복판에서 벌어진 의문의 살인사건을 그린 <기린의 날개>(재인.2017)의 첫 장면이다. 중년 남자는 병원으로 실려 갔지만, 결국 죽고 만다. 몇 시간 후 잡힌 용의자는 가난을 피해 도쿄로 올라온 일용직의 젊은 노동자다. 청년의 소지품에서 사망한 남자의 지갑이 발견됐지만, 경찰 검문을 피해 달아나다 그마저 교통사고로 의식불명에 빠진다.

그대로 사건이 종결되는 듯했으나 청년의 알리바이가 뒤늦게 밝혀지며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는다. 게다가 수사 중 사망한 남자의 이상한 행동과 기린 조각상에 얽힌 충격적인 진실이 서서히 드러난다.

책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가가 형사 시리즈’의 아홉 번째 작품으로 이미 일본에서는 영화로 만들어질 만큼 사랑받은 작품이다. 주인공 가가 형사는 작은 단서도 무심히 지나치지 않는 인간적 면모가 두드러지는 캐릭터다. 작가는 서민을 향한 애정을 주인공을 통해 작품 곳곳에 녹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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