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와 통하는 농사 이야기> 곽선미, 박평수, 심재훈, 오현숙, 이상수, 임현옥 지음 | 철수와영희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대량생산은 여러 편익을 가져왔지만, 문제점도 만만치 않다. 음식물과 관련한 문제도 마찬가지다. 지금의 주류 농법은 대량 생산을 가능케 했지만, 인간의 건강과 생태계 파괴라는 문제를 안고 있다.
이에 <10대와 통하는 농사 이야기>(철수와영희.2017)는 산업적 농법에서 벗어나 생명을 살리는 순환적인 도시 농업을 대안으로 제안한다. 건강한 먹거리와 나아가 식량주도권을 지키기 위함이다.
도시 농법에는 몇 가지 원칙이 따른다. 제초제와 농약, 화학 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비닐로 땅을 덮지 않는다. 또한 토종 씨앗을 지키고 퇴비를 만들며 개인보다는 공동체를 지향하는 원칙이다.
사실 이런 원칙을 지키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화학 농법을 통해 얻은 먹거리가 절대 안전하지는 않다는 점이다. 화학 비료를 주면 작물은 크게 자라지만 균형 잡힌 영양분 공급이 어려워 면역력이 약해진다. 병충해를 막기 위해 농약을 쳐야 하고 비닐 친 땅은 미생물 움직임을 막는다. 결국 땅은 병들고 다시 농약을 써야 한다.
책은 청소년 눈높이에 맞춘 쉬운 설명으로 땅을 살리고 건강한 먹거리를 길러내는 생태 순환적인 농법의 중요성과 방법, 생태계와 우리 삶의 밀접한 관계에 관해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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