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원의 MICE Story] 맛있는 혹은 멋스러운 '내나라여행박람회'
[이재원의 MICE Story] 맛있는 혹은 멋스러운 '내나라여행박람회'
  • 이재원 MICE 전문가
  • 승인 2017.02.06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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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여행의 목적이라 함은 너무 많지만 당신에게 가장 중요 요소를 뽑으라고 한다면 무엇을 말할 것인가? 지인을 만나러 가는 것이 좋은 준호, 여행지에서 많은 사진을 남기는 유우카, 멋스럽고 분위기가 좋은 곳을 좋아하는 오지영양, 끊임없이 반복되는 일상을 버티게 해주는 추억의 보관상자라고 말하는 애슐리처럼 사람들이 생각하는 여행의 중요 포인트는 다양하다.

이 중에 애슐리라는 친구는 필자의 지인 중에 여행을 많이 다니는 사람으로 손꼽는다. 그 친구와 여행의 관한 이야기를 물어보면 10대 때는 호기심의 충족, 20대 때는 용기, 30대에는 관대함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라고 한다. 여행이란 사람들의 주머니는 비워지지만 세상을 채워나간다고 하고 살면서 온전히 신체적, 정신적으로 자유롭다고 느낄 수 있는 것은 오직 여행뿐이라고 자신 있게 이야기한다. 여행은 동반자 그리고 미처 같이 못 온 일행에 대해서도 많이 생각하게 만들고 감정의 시차도 느껴볼 수 있는 값진 경험이라고.

필자도 여행의 중요 요소가 많지만 사람, 멋스러움 그리고 맛이다. 혼자만의 여행이나 좋은 사람들과 떠나는 여행을 즐기기도 한다. 여행지에 가서 지역의 멋스러운 것을 찾게 되고 맛을 느끼곤 한다. 예전에는 힐링 여행이 대세였다면 요즈음에는 먹방, 먹킷리스트, 맛집여행 등 음식위주로 여행이 되가는 추세이다. 아마도 요즈음 많은 매체에서 다루고 있는 소재이며 대중들의 좋아하는 단어들이 되었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필자도 맛집을 찾아다니는데 주로 TV 또는 인터넷 매체의 도움을 빌리기도 한다. 하지만 요즈음 너무 많은 데이터로 매체들을 믿기가 힘들 때에도 있어서 때로는 아무정보도 없이 우연히 식당에 들어갔다가 의외에 맛집을 발견하기도 한다.

유명한 매체 중 하나인 미슐랭 가이드는 프랑스에서 발간되는 여행 및 호텔·레스토랑 전문 안내서로 프랑스의 타이어 회사에서 자동차용 지도와 여행 안내서를 출간한 것이 이 책의 시작이었다. 발행 초기의 목적은 자동차를 이용한 여행 산업을 발전시킴으로써 이 회사에서 만드는 타이어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서였다. 이 미슐랭 가이드에는 총 3가지의 별점(스타)을 부여한다. 사람마다 맛이 주관적이긴 하지만 맛집으로 인정받고 오늘날까지 사랑을 받고 있는 맛집 가이드이다. 1스타는 요리가 훌륭한 식당, 2스타는 요리가 훌륭하여 멀리 찾아갈 만한 식당, 3스타는 요리가 매우 훌륭하여 맛을 보기 위해 특별한 여행을 떠날 가치가 있는 식당이다. 지난해 11월에도 우리나라에 ‘미슐랭 가이드 서울’이라는 책이 드디어 공식 출간됐다.

미슐랭 가이드와 같은 훌륭한 정보는 어디서 얻을 수 있을까?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2017 내나라여행박람회’가 2월16일부터 4일 동안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전국 150여 지자체를 포함한 400여 단체와 600여개 부스가 참가해 ‘대한민국 맛과 멋’이라는 주제로 전국의 숨은 맛집과 볼거리를 소개한다. 또한 각 지자체에서 참여해 다양한 관광지 소개와 함께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호텔, 여행사, 리조트, 테마파크 등 관광업체도 함께 참여해 다양한 국내여행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여행전문가에게 국내여행 일정에 대한 상담을 받고, 그들만의 독특한 여행스타일도 강연을 통해 들여다볼 수 있다. ‘내나라 저잣거리’에서는 수도권에서 접하기 힘든 현지 특산물도 구매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지자체 홍보관’에 각 지역 문화관광해설사를 배치해 지역 유명관광지에 얽힌 이야기를 전할 수 있도록 꾸미고, 크고 작은 체험요소들을 한 자리에 모은 ‘체험의 장’을 구성해 관람객 체험을 강화시킬 예정이다.

며칠 전 신문을 읽다가 이번 설 연휴에는 다소 짧은 연휴 탓에 해외보다는 제주 등 국내 여행지로 발길을 돌리는 사람도 적지 않았다고 한다. 숙박예약도 꽉차 국내 여행객이 증가하면서 유명 관광지 콘도나 호텔 등은 연휴기간 동안 방이 모자랐다고 한다. 올해 5월 초에는 ‘꿀’연휴라고 하는 날이 곧 돌아온다. 내나라여행박람회에 방문하여 국내 여행의 보다 많은 정보를 얻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발견을 했으면 한다. 많은 정보를 알고 여행을 떠나는 재미야말로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으니깐 말이다.

MICE Tip : 입장권을 조금 더 저렴하게 구입하려면 소셜커머스를 이용하면 되고 내나라 저잣거리에서는 수도권에서 접하기 힘든 현지 특산물도 구매할 수 있다.

 

* 사진제공=한국관광협회중앙회(제공)

[칼럼니스트 이재원 : 전시컨벤션기획 매니저]

- 전문가 기고는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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