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가 청년 창업자 메카 되나
판교가 청년 창업자 메카 되나
  • 박소현 기자
  • 승인 2017.02.02 1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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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지원주택 사업 설계 한창...창업지원센터 등 이전도 추진 중
▲ 청년 창업자를 입주 대상으로 하는 '창업지원주택' 사업이 점차 확대 중이다. (사진=국토교통부)

[화이트 페이퍼=박소현 기자] 정부가 청년 창업 활성화와 주거 안정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기 위한 ‘창업지원주택’ 사업 시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첫 선도사업으로 선정된 판교가 창업지원센터 등이 이주할 계획이어서 주목을 받고있다.

지난해 4월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맞춤형 주거지원을 통한 주거비 경감방안’의 후속조치로 ‘창업지원주택’ 사업을 발표했다. 지난해 7월 판교 창조경제밸리가 창업지원주택 선도사업으로 선정된 이후 지난 25일 수원, 용인, 대구 등의 6개 지역, 총 1000호가 새롭게 발표됐다.

국토부는 지난해 9월부터 각 지자체의 공모를 받아 재정 여건 및 투자 의지, 창업지원센터 설치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선정했다.

창업지원주택은 비교적 저렴한 임대료로 거주할 수 있는 주택과 창업지원시설을 결합한 주거·사무 복합형 공공임대주택이다. 청년 창업인을 입주 대상으로 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기존 행복주택과는 달리 건물 안에 업무·회의 등을 위한 창업지원시설이 들어간다. 창업지원시설로는 사무공간, 세미나실, 개발 프로그램 테스트를 위한 공간(IoT·Mobile LAB) 외에도 창업까페 등의 커뮤니티 공간이 포함될 예정이다.

현재 창업지원주택 사업은 행복주택의 일종으로 추진 중이다. 따라서 창업지원 행복주택의 기본 지원자격은 행복주택과 동일하다. 구체적인 입주자 선정 기준은 해당 주택이 위치한 지자체가 별도로 정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행복주택 관계자는 “창업지원주택 자체가 처음부터 젊은 창업인을 수요자로 해서 계획됐다”며 “그래서 다양한 임대주택 형태 중에서도 행복주택이 제일 적합하다고 판단해 행복주택 기반으로 사업이 추진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창업지원 행복주택은 해당 지자체의 투자를 받아서 진행되기 때문에 획일화 된 조건 없이 각 지자체 재량에 맡기기로 했다”며 “현재 판교에서 진행중인 선도사업 외에는 자세한 규모나 예산 등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 판교 창업지원주택 위해 창업지원센터 이전 추진

창업지원주택은 지난해 7월 판교 창조경제밸리가 선도사업으로 선정되면서 첫 스타트를 끊었다. 판교 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맡아서 진행 중이다. 사업비로는 총 570억원이 투자된다.

지난해 12월 주택건설사업 승인이 완료된 후 공사 착공을 위해 구체적인 설계가 진행 중이다. 오는 6월까지 설계를 완성해 오는 10월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입주 시기는 2019년 말로 예정하고 있다.

판교 창업지원주택은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 293-1번지에 위치했다. 총 10층 건물로 저층부에는 창업지원시설, 상승부에는 200호 규모의 주거공간이 위치한다. 임대료는 기존 행복주택과 동일하게 시세의 60~80% 수준으로 책정된다.

LH 행복주택 관계자는 “판교 창조경제밸리가 첨단산업단지 내 기업지원허브, 공공지식산업센터 등의 기업지원시설이 집약돼 있기 때문에 창업붐을 조성하기에 가장 적합했다”고 말했다.

이어 “판교 내에는 아직 기업지원시설 외의 창업지원 전문기관이 부족해 현재 창업지원센터 등의 관련 기관의 판교 이전을 추진 중이다”라며 “청년지원주택과 기존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연계하기 때문에 주거와 창업지원 측면에서 시너지가 창출되리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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