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나쁜 상사 대처는 ‘호가호위&낭중지추’?
[신간] 나쁜 상사 대처는 ‘호가호위&낭중지추’?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7.01.26 16: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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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키겠습니다, 마음> 김종달 지음 | 웨일북(whalebooks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감정노동에서 비롯되는 상처는 쉽게 아물지 않는다. 모든 직군은 사실 감정노동자다. 상사나 동료들도 내부고객이기에 우리는 늘 감정노동을 하는 셈이다.

<지키겠습니다, 마음>(웨일북.2016)은 감정노동에 시달리는 회사원을 멘탈 갑(甲)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조언하는 책이다. 10년 차 직장인으로 겪었던 좌충우돌 회사생활을 통해 득도한 ‘마음관리법’을 전한다.

가령 자기 일을 미루는 포워딩 머신 같은 상사를 만났다면 십중팔구 직장 생활의 위기다. 때로 상사의 역할까지 수행해야 하지만, 권한은 없고 책임만 가중되게 마련이다. 이럴 때 대처법은 호가호위(狐假虎威)와 낭중지추(囊中之錐)다.

상사의 역할까지 수행하는 과정 중 직급이 낮다는 이유로 온갖 일을 떠맡고 싶지 않다면, 이 험난한 역할 수행을 위해 여우가 호랑이의 위세를 빌려 세도를 부리는 호가호위전법이 필수다. 상사와의 ‘공감대’가 바로 그것이다.

상사에게 미리 충분히 보고하고 처리방향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면, 자신이 수립한 업무계획은 곧 상사의 의견이자 명령이 된다. 이는 타 부서와 협의 시 암행어사의 마패 역할을 하니, 사또격인 타부서 상급자와 힘겨루기에 비장의 무기가 된다. 또한, 직책과 직급을 넘는 수행 일정은 최대한 짧게 잡는 게 관건이다. 기간이 길어지면 탈진에 이르기 십상이다.

낭중지추는 말 그대로 '주머니 속의 송곳'이다. 혹독하고 치열한 근무환경을 견디며 날카롭게 실력을 다듬으면 된다. 어느새 실무자가 지녀야 할 능력뿐만 아니라 관리자로서의 역량을 갖출 수 있다. 거기에 유관 부서와의 네트워크와 상황 파악은 덤이다. 적절한 때 상사의 주머니를 뚫고 나올 방법을 탐색한다.

이밖에 마음을 괴롭히는 원인의 감정 구조를 소개하고, 자신의 감정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인드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책은 다친 마음을 재정비하고, 현재 서 있는 자리에서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관점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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