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에 대한 소비자불만
소프트웨어에 대한 소비자불만
  • 박영식 시민기자
  • 승인 2008.11.17 09: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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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은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개떡 같은 것?

[북데일리]대부분의 사용자는 MS의 WINDOWS 운영체제에 IE웹브라우저를 사용하고 있다. 소프트웨어에 관심이 많다면, 다른 종류의 운영체제나 웹브라우저로 이 화면을 보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매우 적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소프트웨어, 누가 이렇게 개떡 같이 만든 거야>(인사이트, 2008)은 ‘Rolling Thunder Computing(www.rollthunder.com)을 운영하며 교육, 컨설팅 사업을 하는 데이비드 플랫(David S. Platt)의 <WHY SOFTWARE SUCKS... AND WHAT YOU CAN DO ABOUT IT>(Addison wesley Professional, 2007)을 번역한 책이다.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다가 이런 생각을 해본적이 있을 것이다. ‘이 아이콘의 기능은 뭐지?’, ‘내가 뭘 잘 못 했나, 왜 모르는 말로 경고창이 뜨지?’, ‘도대체 저장 아이콘은 어디 있는거야?’. 이런 물음들은 모두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자신들의 관점에서 프로그래밍을 했기 때문에 생겨난 문제들이며, 소비자들은 대가를 지불하고 구입한 입장으로서 클레임을 제기할 필요가 있다. 이 도서에서는 특히 M사를 대상으로 소프트웨어의 버그에 대해서 재미있게 말하고 있으며, 일상에서 겪는 문제들을 시원하게 풀어내고 있다.

“DLL, SDK와 같은 약어를 TLA라 부르는데, TLA는 Three Letter Acronym(3글자로 된 약어)을 뜻합니다. 물론 TLA 자체도 TLA입니다.~~중략~~우리는 괴짜로서 26글자 알파벳으로 17,576개 밖에 안 되며,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여름에 다 써버렸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약어의 홍수속에서 헤메야 하는 이유도 어느 정도 알 수 있게 되고, 앞으로 FLAP(Four-Letter Acronym Package), FLEAP(Five-Letter Extended Acronym Package), SLEAPE(Six-Letter Extended Acronym Package, Eh?)까지 나와서, 더 약어에 많이 노출되어야 할 것이라는 슬픈(?) 사실도 깨닫게 될 것이다.

지금도 컴퓨터가 이상한 반응을 보이거나, 맘대로 종료되면서 버그리포트를 보낼 것인가에 대해 묻고 있다면, 매우 짜증이 날 것이다. 게다가 블루스크린까지 등장하면, 표지의 사용자처럼 모니터를 던져버릴지도 모른다. 괜한 컴퓨터에 화풀이 하지 말고, 이 책을 읽으면서 고충을 풀어봤으면 한다.

1. 여러분은 바보가 아닙니다. 사실은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개떡 같은 겁니다.

2.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개떡 같은 이유는 프로그래머가 설계했기 때문입니다. 프로그래머는 자신과 다르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습니다.

3. 2와 같은 이유로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의도적으로 복잡하게 되어있고, 프로그래머는 여러분이 복잡한 것을 다루길 좋아한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는 안 그런데 말이죠(1번 참조)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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