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신랑 박찬호가 감동받은 `생각의 지혜`
예비신랑 박찬호가 감동받은 `생각의 지혜`
  • 북데일리
  • 승인 2005.11.1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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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첫 메이저리거 100승 투수 박찬호가 오는 11월 29일 하와이에서 결혼식을 치른다. 박찬호의 결혼은 그동안 언론사 체육부 기자들 사이에서 특종 중의 특종으로 손꼽히며 치열한 취재경쟁을 불러일으켜 온 사안이었다.

결국 스포츠일간지 `스포츠서울`의 특종으로 `박찬호가 미국 유학 경험이 있는 재일동포 부동산 재력가의 딸과 결혼식을 올린다`고 세간에 알려지게 됐다.

박찬호는 결혼식을 앞두고 자신의 홈페이지(www.psgkorea.com)에 올린 글을 통해 "언론을 오래 전부터 경험해 봐서 잘 알지만 그녀(약혼녀 박리혜씨)와 그녀 가족은 아니기 때문에 유명세로 인한 불편과 피해는 더 이상 없었으면 한다"며 "내가 영원히 사랑할 그녀가 자유를 잃어간다는 건 너무 가슴 아픈 일이기 때문에 언론의 양해를 구하고자 하는 마음을 헤아려 달라"고 말했다.

사랑하는 연인이 자신으로 인해 피해를 당할까봐 걱정하고 배려하는 글을 본 고국의 팬들은 박찬호의 매력에 다시 한번 빠져들었다.

박찬호는 최근 자신이 읽은 책 내용을 팬들에게 소개하며 "경제적인 침체가 갈수록 더욱 심해져서인지, 사회가 복잡해져선지는 모르겠으나 더 힘들고 고통받는 사람들이 많아 지는 것 같다. 그런 사람들에게 힘이 되지 못하는 제가 부끄럽기까지 하다. 그런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 얼마 전에 읽었던 책의 소절을 옮겨 본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 글을 본 팬들은 결혼을 앞두고 보다 성숙해진 예비 새신랑 박찬호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12월 11일 한국의 `언론`과 팬들을 위해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300명의 친지를 초청해 `결혼피로연`을 여는 박찬호가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인 셈.

박찬호가 인용한 책은 `신비의 문인` 제임스 앨런의 <생각의 지혜>(물푸레. 2003) 중 한 대목. 지난 10월에도 이 책을 읽고 `감동에 벅차 눈시울 이 뜨거워졌다`고 밝힌 박찬호는 11월 11일 올린 글 `요즘 정신과 마음에 상처받고 힘들어 하는 분들에게`를 통해 "이 글은 어려운 분들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 평화와 지혜를 주리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박찬호는 또 "극기를 실천하는데 아주 조금이라도 성공하면 정신력이 상당히 확대되며, 이 신성한 성취를 완성하는 데 성공하는 사람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던 지혜와 정신력과 평화를 소유하게 될 것"이라며 "부디 힘내고 인내해서 평화와 행복한 마음을 얻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다음은 박찬호가 인용한 글 전문.

그대가 가장 높은 천국에 오를 것인가 가장 낮은 지옥까지 뚫고 내려갈 건인가는 항상 아름다운 꿈과 이상 속에서 사는가 아니면 가장 비열한 생각 속에 머무르는가에 달려 있다.

당신의 생각들은 당신위에 있는 천국이며, 또한 당신 밑에 있는 지옥이기 때문이다. 행복은 생각 밖에서는 존재하지 않으며, 고통도 생각을 통해서만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생각이 없다면 세상은 사라질 것이다. 영광은 꿈속에서만 존재한다. 역사라는 드라마는 영원한 생각으로부터 흘러나온다. 위엄과 수치와 슬픔, 고통과 고뇌, 사랑과 미움은 운명을 지배하는, 약동하는 강력한 생각의 외관일 뿐이다.

무지개의 일곱 빛깔이 합치면 무색의 한 광선을 이루듯이, 세상의 모든 변화들은 영원한 하나의 꿈을 이룬다. 그리고 그 꿈은 당신 안에 있는 모든 것이다. 꿈꾸는 사람은 오랫동안 아침을 기다리고 있다.

이상을 실현시키고 지옥의 꿈을 없애 줄....

강력하고 활기찬 생각으로 그를 깨워줄 아침을. 순하고 완성된 영혼은 가장 높고 가장 신성한 천국에 거주한다. 악한 것을 지향하는 생각이 악이며, 선을 지향하는 생각이 선이다. 빛과 어둠, 죄와 순수한도 마찬가지로 생각에서 생겨난다.

가장 위대한 것을 지향하는 생각속에 머물라. 그리하면 당신은 가장 위대한 존재를 보게 될 것이다. 당신의 정신을 가장 고귀한 것에 고정시켜라.

그리하면 당신은 가장 고귀한 존재가 될 것이다.

생각의 지혜 중에서....

(사진 = <생각의 지혜> 저자 제임스 앨런) [북데일리 노수진 기자]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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