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 프랜차이즈’ 늘어난다... 1인 복수 가맹점 운영
‘메가 프랜차이즈’ 늘어난다... 1인 복수 가맹점 운영
  • 정지은 기자
  • 승인 2016.12.26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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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정지은 기자] 얼마 전까지만 해도 PC방이나 핸드폰 매장, 문구할인점 등 같은 업종의 점포를 한 사람이 여러 곳 운영하는 사례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지만 최근에는 요식업을 중심으로 아예 같은 브랜드의 외식업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복수로 운영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처럼 한 명 또는 한 가족으로 구성된 사업주가 한 가지 종류의 브랜드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여러 개 운영하는 경우를 소위 ‘메가 프랜차이지’라 일컫는다.

이와 같은 사업형태는 국내에서는 아직 걸음마 단계에 있지만 외국에서는 보편화 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경우 사업주 10명 가운데 3명이 같은 브랜드의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두 개 이상 운영하는 ‘멀티 점주’이며, 미국도 한 명의 사업주가 같은 브랜드의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10개 이상 운영하는 것이 보편화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사진=얌샘김밥)

은주원(37)- 강선인 씨(40) 부부는 안산에서 종합 분식 프랜차이즈인 ‘얌샘김밥’ 매장(안산 사동점) 함께 운영하다 최근 서울 강남 지역에 가맹점(대치은마점)을 하나 더 개설해 부부가 각자 한 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대치은마점 강선인씨는 “가맹점 하나를 열어서 어느 정도 성공을 거뒀기 때문에 그 영업 노하우를 새로 개설하는 가맹점에 바로 적용할 수 있고, 각종 매장 운영에 필요한 식자재나 물품을 효과적으로 통합해서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얌샘김밥의 관계자는 “첫 가맹점에서 성공을 거두신 가맹점주님들을 중심으로 추가 가맹점을 개설을 문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일정 기간 영업을 이어오면서 마케팅에 대한 실질적인 성공 노하우를 익힌데다 본사에서 제공하는 식자재나 물류 서비스에 대한 믿음이 분명해지면서 두 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싶어하는 가맹점주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부부 또는 가족이 같은 브랜드의 프랜차이즈 매장을 두 개 이상 운영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은 역시 운영상의 편의성과 사업 구성원 사이에 협력을 이끌어내기 용이하다는 점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프랜차이즈 시장이 성장하면서 영업력이 검증되고, 매장의 관리와 운영이 비교적 쉬운 체계적 시스템을 갖춘 본사가 늘고 있다“며”한 점주가 여러 개의 프랜차이즈 매장을 운영하는 메가 프랜차이지 사례는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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