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A4 성추행 논란부터 SNL‧이세영 사과까지 ‘48시간 총정리’
B1A4 성추행 논란부터 SNL‧이세영 사과까지 ‘48시간 총정리’
  • 김경욱 기자
  • 승인 2016.11.29 02: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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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B1A4-WM엔터테인먼트 제공 /tvN 'SNL코리아8' 페이스북 캡처/이세영 SNS 캡처)

[화이트페이퍼=김경욱 기자] 보이그룹 B1A4에게는 당황스러움으로, B1A4 팬들에게는 불쾌함으로, tvN ‘SNL코리아 8’ 제작진과 이세영에게는 후회로 가득 찬 48시간이 지났다.

26일 ‘SNL코리아8’ 방송 후 공식 페이스북에는 비하인드 영상이 게재됐다. 이 영상에서 SNL 크루인 이세영은 B1A4 멤버들에게 성추행으로 의심할 법한 행동을 취해 큰 비난을 받았다. 이 행동은 B1A4 팬들에 의해 온라인으로 확산되며 논란으로 이어졌다.

영상이 게재된 후 이틀이 지났다. 그 시간 동안 B1A4 성추행 논란과 관련해 ‘SNL코리아8’ 제작진과 이세영은 사과가 이어졌고, B1A4는 쇼케이스와 소속사를 통해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사건의 발생부터 현재까지를 다시금 정리해봤다.

사건의 시작은 B1A4가 메인 호스트로 출연한 ‘SNL코리아8’ 방송 직후 SNL코리아 공식 페이스북에 올라온 비하인드 영상에서 비롯됐다. 여성 크루인 이세영은 영상에서 이날 메인 호스트로 나온 B1A4의 신체 특정 부위를 만지려는 듯한 행동을 취했다. 이에 멤버들은 몸을 뒤로 빼거나 중요 부위를 손으로 가렸고, 표정에는 당황스러움이 역력했다. 이 영상으로 B1A4 성추행 논란이 불거졌다.

해당 영상의 댓글에는 B1A4 팬들의 원성이 가득했다. 특히 한 누리꾼이 “여성 크루들이 게스트의 중요부위를 만지는 게 원래 일반적인가”라는 비판 어린 질문 남겼지만, 'SNL코리아 시즌8' 페이스북 계정 관리자는 상황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고 “진짜 만진 거 아니에용ㅋㅋㅋ”라는 장난 식 답변을 내놓아 팬들의 분노를 키웠다.

SNS코리아 공식 홈페이지와 SNS 계정에는 누리꾼들의 비난이 빗발쳤다. 또 과거 출연했던 인피니트와 블락비에게도 SNL 여성 크루들이 비슷한 행동을 한 것이 알려지며 비난의 수위는 더욱 높아졌다. 고소, 하차, 폐지 등을 언급한 비판 글이 쏟아지자 'SNL코리아8' 제작진은 27일 공식 사과문을 게재하며 뒤늦게 사태 수습에 들어갔다.

제작진은 “26일 페이스북에 게재된 'B1A4' 캐스팅 비화' 영상에서 호스트 B1A4에게 과격한 행동을 보여 불쾌감을 느끼셨을 멤버들과 팬들께 사과말씀을 드린다. 호스트에 대한 부적절한 행동이었으며 앞으로 이런 일이 더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하겠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공식입장을 내놨다.

하지만 제작진의 공식 사과에도 팬들의 분노는 가라앉지 않았다. 뒤늦은 피드백과 성의 없는 사과문, 물의를 일으킨 이세영의 개인 사과가 없었다는 점을 지적하며 SNL과 이세영 측에 재 사과를 요구했다.

‘SNL 하차설’까지 보도되는 등 사건이 일파만파 커지자, 이세영은 28일 오후 3시께 개인 SNS에 직접 쓴 사과문을 올렸다.

자필 사과문에는 “안녕하세요. 이세영입니다. ‘SNL코리아’에서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서 죄송합니다. 현장에서 멤버 한 분 한 분에게 사과 드렸고, 이 글을 통해 모든 팬 분들과 멤버 분들에게 다시 한 번 사죄드리고 싶습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반성하고, 또 반성하겠습니다. 정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그 시간 서울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정규 3집 앨범 ‘굿 타이밍’ 쇼케이스를 개최한 B1A4도 취재진에 성추행 논란과 관련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진영은 “사실 갑작스럽게 일어나 경황이 없었다. 그래서 영상을 다시 한 번 봤는데 걱정을 많이 하셨을 것 같다"며 "걱정하신 만큼 힘내서 활동 하려 한다”고 말을 아꼈다.

SNL' 제작진은 28일 늦은 오후 공식 페이스북에 성추행 논란과 관련한 2차 사과문을 게재했다. 27일 올린 짧은 사과문으로 비난 여론이 더 거세져 추가 입장을 덧붙인 것.

2차 사과문에서 제작진은 호스트 신고식을 하게 된 배경과 행동에 지나침을 개선하지 못한 점, 해당 영상의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고 페이스북에 올린 점 등에 대한 책임을 인정, 재발 방지를 약속하며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다.

비슷한 시간 B1A4 소속사 WM엔터테인먼트도 “컴백을 앞두고 생각지도 못한 이런 이슈가 생겨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SNL' 제작진을 비롯해 이세영씨에게도 충분한 사과를 받았다”고 밝히며 “의도치 않게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것 같아 죄송하다. 오랜만에 돌아온 정규 앨범인 만큼 컴백 활동에 좀 더 집중하고 싶다”는 말로 팬들의 관심이 컴백이 아닌 논란에 쏠리는 것에 안타까움을 내비치며 상황이 마무리 되길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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