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캐나다 친선경기] 슈틸리케호 2대 0 승리, 우즈베키스탄 전 앞두고 자신감
[한국 캐나다 친선경기] 슈틸리케호 2대 0 승리, 우즈베키스탄 전 앞두고 자신감
  • 김경욱 기자
  • 승인 2016.11.12 0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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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화이트페이퍼=김경욱 기자] 국가대표팀이 캐나다를 상대로 깔끔한 승리를 거뒀다. 오는 15일에 열리는 우즈베키스탄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앞두고 자신감을 얻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1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캐나다 축구 국가대표팀과의 'KEB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전반 10분 김보경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전반 25분 이정협이 쐐기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가져왔다. 

한국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이정협(울산현대)을 두고 2선에 남태희(레퀴야), 김보경(전북현대),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을 포진시켰다. 중원에는 정우영(충칭리판)과 한국영(알가라파)을 배치했고 포백 수비라인에는 박주호(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장현수(광저우 R&F), 김기희(상하이 선화), 김창수(전북현대)를 나란히 세웠다. 골키퍼 장갑은 권순태(전북현대)가 꼈다.

한국은 전반 10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남태희의 이대일 패스를 받은 김보경이 슈팅이 캐나다 골키퍼의 손을 맞고 골대 왼쪽 구석으로 굴러들어갔다. 일찌감치 리드를 잡은 한국은 공격의 주도권을 끌어오기 시작했다. 전반 12분에는 김보경이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에서 프리킥을 올렸지만 수비를 맞고 나왔고, 이어 남태희가 볼을 몰고 돌파를 시도했지만 상대 수비를 맞고 나오면서 실패했다.

캐나다의 진영에서 볼 점유율을 높이는 한국이었다. 전반 17분에는 남태희가 뒤에서 길게 넘겨준 크로스를 이정협이 헤딩으로 떨어뜨렸고, 김보경이 이를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유효슈팅은 아니었지만 공격을 만들어나가는 과정이 굉장히 좋았다. 전반 22분에는 이정협이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때린 슈팅이 수비를 맞고 오른쪽으로 흘렀고, 김창수가 쇄도한 뒤 재차 슈팅했지만 김보경을 맞고 코너 아웃됐다.

리드를 잡고 경기를 운영하던 한국은 전반 25분 두 번째 골을 터뜨리는데 성공했다. 지동원이 볼을 몰고 들어가다 상대 수비에 막혀 넘어지면서 볼이 흘러나왔고, 이를 이정협이 기습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캐나다의 골망을 흔들었다. 

캐나다는 전반 31분 한국 진영 아크써클 오른쪽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마르셀이 강하게 찬 슈팅은 권순태 골키퍼가 몸을 날려 막았다. 전반 40분에는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때린 김창수의 슈팅을 캐나다 사이먼 골키퍼가 선방했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은 맞고 캐나다의 공격으로 이어졌지만 곧 무산됐다. 전반전은 한국의 2-0 리드로 종료됐다.

한국은 후반 들어 세 장의 교체카드를 썼다. 박주호를 빼고 윤석영(브뢴뷔)을 투입했고, 김기희를 빼고 홍정호(장쑤쑤닝)을 넣었다. 또 지동원을 빼고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을 투입했다. 후반 4분 한국은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길게 넘어온 크로스를 이정협이 일대일 상황을 만들며 돌파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후반 12분에는 남태희의 코너킥을 홍정호가 문전에서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빗나갔다.

캐나다는 전반보다 적극적인 공격 패턴을 보였지만 마무리를 짓지 못하고 고전했다. 한국에 연달아 측면 역습을 허용했고, 동시에 세트피스 기회도 수차례 내줬다. 한국은 후반 19분 한국영이 올린 크로스를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김보경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수비를 맞고 무산됐다. 슈틸리케 감독은 후반 20분 남태희를 빼고 황희찬(잘츠부르크)을 투입하며 다시 한 번 변화를 줬다.

황희찬은 후반 22분 볼을 몰고 페널티 박스 중앙까지 돌파를 시도했지만 수비에 가로 막혔다. 후반 25분에는 윤석영이 센터라인 앞쪽에서 볼을 몰고 골대 앞까지 오버래핑했고, 이어 김보경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한국은 후반 29분 김창수를 빼고 최철순(전북현대)을 투입했다. 

이어 후반 35분에는 이정협을 빼고 김신욱(전북현대)를 넣으며 교체카드 6장을 모두 썼다. 한국은 막판까지 풀백의 왕성한 오버래핑을 앞세워 공격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운영했지만 추가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경기는 한국의 2-0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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