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너 그래서 얼마나 힘들었니”
[신간] “너 그래서 얼마나 힘들었니”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6.10.25 02: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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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아무 일 없던 사람보다 강합니다> 김창옥 지음 | 수오서재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열등감과 실패를 겪은 사람이 이를 딛고 얻어낸 통찰은 때론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기도 한다. 스타 강사이자 힐링 퍼포먼스의 일인자라는 수식어가 따르는 김창옥 강사가 그렇다.

그는 공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입에 실패 후 해병대에 자원입대했다. 뒤늦게 성악을 시작했고 지금은 수많은 열등감과 실패를 딛고 깨달은 통찰을 여러 강의를 통해 사람들에게 전한다. 그의 강의가 명강의로 꼽히는 이유는 ‘위로와 응원’이 있어서다. 신간 <당신은 아무 일 없던 사람보다 강합니다>(수오서재.2016)는 그의 명강의 35편을 엮은 책이다.

그의 위로는 뒤돌아서면 별것 아닌 듯 평범하지만, 따뜻하다. 예컨대 삶에 지친 이에게 “너의 그 결핍이 오늘의 너를 낳은 거야”라는 섣부른 말은 위로가 아니다. 진정한 위로는 “너 그래서 얼마나 힘들었니” 그 단 한마디다. 그저 공감의 마음으로 곁에 있어 주는 것으로 족하다.

그런가 하면 자식이 자꾸 품을 벗어나 부모와 거리를 두려고 할 때는 자녀들의 공간을 내주라 조언하며 자녀를 믿고 그들의 땅을 떼어주라고 당부한다. 억지로 애쓸수록 아이들은 방문을 잠그는 습관이 생기고 그냥 듣던 음악을 헤드폰을 끼고 듣는다. 저자는 내 몸에서 나는 냄새는 나만 모르는 것처럼 때론 부모가 자기 아이를 가장 모르는 사람일 수 있다는 점을 상기한다.

책은 삶에 지쳐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때,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를 때 위로와 응원이 되어 준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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