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1년 만에 최고치...푸틴 대통령 입김 '한몫'
유가 1년 만에 최고치...푸틴 대통령 입김 '한몫'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6.10.12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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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감산 가능성 발언에 유가가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전날보다 3.1%(1.54달러) 상승한 51.35달러(한화 5만7768원)에 장을 마쳤다. 이는 1년 만에 최고치다. 브렌트유는 지난해 8월 31일 이후 가장 높은 53.14달러(한화 5만9782원)까지 올랐다.

블룸버그 등 외신들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날 터키 세계에너지총회 연설에서 "러시아는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원유 감산 제안에 동참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한 말 한마디가 유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달 OPEC이 8년 만에 원유 감산을 합의했지만 감축량 할당과 비 OPEC 회원국의 동참 문제가 걸림돌로 작용해 합의가 깨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푸틴 대통령이 감산을 언급하면서 산유량 감축 기대감이 커진 것이다.

이날 총회에 참석한 칼리드 알팔리흐 사우디 석유장관 역시 이에 힘입어 "올해 말까지 유가가 배럴당 60달러(한화 6만7500원) 선에 거래되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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