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초 책읽기] 삶이 내 의지대로 안될 때, 힘빼지 말고 끌려가라
[30초 책읽기] 삶이 내 의지대로 안될 때, 힘빼지 말고 끌려가라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6.10.10 1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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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기쁨을 길들이다> 프레데릭 르누아르 지음 | 이세진 옮김 | 와이즈베리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내 의지로 어떻게 할 수 없는 일은 어떻게 대해야 할까? 인생이 불시의 사고, 사별, 재앙으로 시련에 빠뜨릴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스토아주의자들은 우리가 어찌할 수 없는 일을 받아들일 줄 아는 것이 지혜라고 말한다. 그들은 수레에 매여 끌러가는 개의 비유를 들었다. 개가 끌려가지 않으려고 힘으로 버텨봤자 결국 가야 할 곳까지 끌려가게 마련이다. 버텨봤자 괜히 힘만 빼고 몸만 다친다. 개가 헛되이 몸부림치지 않고 수레의 진행 방향을 순순히 따라간다면 어차피 도착하는 곳은 같아도 고생은 한결 덜하다.’ <철학, 기쁨을 길들이다>(와이즈베리.2016) 중에서

순응, 삶에 순응하는 자세에 관한 이야기다. 포기가 아니라 우리가 어찌할 수 없는 일에 대한 순응의 태도다. 인생의 풍파라는 말이 그러하듯 삶은 우리의 상상 이상으로 위력적인 일들이 도사린다.

저자는 장자(莊子)의 가르침을 덧붙이며 삶의 역류에 대처하는 자세에 대해 조언한다. 장자는 강을 헤엄쳐 건너려는 사람에게 물살을 거슬러 헤엄치려 하지 말라고 말한 바 있다. 물살이 셀수록 목표는 염두에 두되 물살에 저항하지 않고 오히려 몸을 맡기라는 조언이다.

해결할 수 없는 일이 닥쳤을 때는 흐름이 바뀌는 순간을 기다릴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하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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