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한상현 기자] 영국 파운드화 가치가 급락했다. 낙폭은 6%대에 달하며 파운드화 가치는 31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오전 8시20분 기준 달러/파운드 환율은 전일대비 약 6.1% 하락한 1.1841달러를 기록했다. 파운드화 가치는 1985년 3월 이후 약 31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번 낙폭은 지난 6월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투표 이후 최대 수준이다. 당시 파운드화는 브렉시트 투표 결과로 장중 10% 폭락한 바 있다. 통신은 이날 파운드화 급락이 잘못된 주문 등으로 인한 손실을 줄이기 위한 매도세가 몰린 탓으로 분석했다. 거래량이 적은 시간에 손절매가 몰린 것 역시 한 몫을 했다고 진단했다.
약 20분 후인 오전 8시43분 달러/파운드는 전장대비 1.2440달러 수준으로 거래되며 낙폭은 1.4%로 좁아졌다. 하지만 다른 뚜렷한 충격없이 파운드화가 급락한 것에 대해 외환 시장 참가자들의 당혹감은 쉽게 사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파운드화 가치는 최근 들어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 주말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가 내년 3월말까지 리스본 조약을 발동하겠다고 밝히면서 브렉시트 공포감이 급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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